[시리즈] 무지성 본토 4극점 여행
어제 한바탕 소동이 발생하고 샤워실에서 물을 흠뻑적셔서 거품이 최대한 안나올정도로 처리해놓고 자느라 새벽에 잠이들었다
아침에 눈을 뜨고 ㅈ됐다라는 느낌이 들어 시계를 보니 7시 50분이었다샤워 5분컷하고 양치하고 짐만 싸서 바로 뛰었다
오늘 첫 이동 구시로->네무로 다행히 출발 직전 열차에 올랐고 무사히 최동단 당일치기 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에 쫓겨 음식, 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로 열차에 탔고 네무로역에서 사먹으면 되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지만 결국 자판기 음료수 하나 마시고 4시까지 굶었다.
기차는 원맨운행 재래선이고 타는 내내 한쪽은 산 한쪽은 들판이랑 바다가 보인다.
역이 나오기 몇분전 건물들이 보이고 다시 자연이 보이고 다시 건물들 보이고 무한난복이다.
선로에 야생갤주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기관사가 경적을 울리고 그래도 안 피하면 제동을 한다. 사진에 나온 5마리정도의 사슴이 기차 경적에도 배째라를 시전하여 열차를 거의 멈췄다가 얘네들이 비키고 다시 가속을 했다.
네무로역 도착 (히가시네무로역?의 폐역으로 현재 최동단역이다. 기념표지판과 기념도장이 네무로역에 있다.
코인락커에 캐리어 넣고 네무로역에서 나왔다
네무로역을 나와서 왼쪽을 보면 1번 정류장이 있다. 1번 정류장에 실내로 들어가는 문이 있는데 여기 들어가서 노삿푸미사키행 왕복을 끊으면된다. (회수권 형식의 표를 두개 준다)
난 현금으로 했는데 옆에는 카드 결제등이 가능한 기계가 하나 더 있는 거 같았다. 다른 사람들은 거기서 결제하고 영수증 형식의 티켓을 받았다.( 확실한 건 아니니 현금 꼭 가져가자)
왕복티켓 1970엔
10:53분 네무로역 도착 기준
노삿푸미사키로 가는 버스는 11:05로 역에서 내려서 얼타면 곤란하다. 버스표부터 사고 역에 있는 스탬프를 찍던가 구경을 하던가 하자.
노삿푸미사키에서 돌아오는 버스는 12:40에 출발한다. 내려서 둘러볼 시간은 대충 45분정도이다.
위에 정류장이 역에서 버스를 타면 내려주는 정류장이고 밑에 정류장이 역으로 돌아가는 정류장이다 바로 건너에 있다. 역에서 50분정도 버스를 타고 온다.
생각보다 정말 별게 없다. 다녀왔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이거 말고는 전부 북방영토 관련 기념물과 북방전시관이다. 그래서 딱히 찍은 것도 없다.
일본인들을 이것저것 열심히 읽고 하길래 일본사람들한텐 컨텐츠가 있는 곳이겠구나 했지만 그들도 버스타기 10분전부터 정류장에서 서성였다.
아까 탔던 버스가 옆에 회차지에서 대기하다가 시간 맞춰서 다시 돌아가는 방식 같다. 똑같은 기사님이었다.
인증서 퀘스트 진행도(1/4)
인증서를 북방전시관에서 발급해준다는 정보를 많이 봤는데 오늘만인지쭉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안해준다고 네무로역에서 발급받으라고 안내해줬다. (전시관은 개장중이었다.)자세하게 아는 사람이 정보주면 ㄱㅅ.
버스 터미널 건물에 인증서가 있다.셀프로 날짜 도장을 찍고 명부를 적고 가져오면 된다. 나는 직원한테 물어보고 받아왔다. 안내는 영어로도 적혀있어 알아먹었는데 명부가 전부 일본어인가 그랬어서 그냥 직원분께 부탁해서명부 작성하고 인증서를 받았다.
날짜 성별 어디서왔는지 어떻게왔는지(기차라면 jr패스인지) 이걸 명부에 기록하는 것이었다
이 코스로 당일치기를 하는 사람은 노삿푸미사키행 버스를 타기전 인증서를 받도록하자(티켓 자판기 옆에 있다). 난 북방기념관에서 받으려고 그냥 간거지만 거기서 받지 못해서 시간에 쫒기며 역에 돌아와서 인증서 받고 코인락커에 있는 캐리어까지 꺼내느라 힘들었다.
오늘 당일치기 여정의 끝 네무로->삿포로 (편도 약 7시간)
구시로->네무로 열차에선 사람들이 풍경사진 열차사진 등등 미친듯이 찍었는데 돌아오는 길엔 모두 전멸했다(거의 대부분이 구시로역에서 출발하여 구시로역에 돌아오는 일정의 왕복열차+왕복버스를 같이 탔다.)ㅋㅋㅋ 나도 기절했다가 깨니까 구시로역 도착직전이었다.
네무로 역에서 아주 조금 떨어진 곳에 이런저런 먹을 것이 있지만 나는 인증서 받고 뭐하고 하는 바람에 결국 네무로역에서 포카리 하나 마시고 쫄쫄 굶었다. 구시로역에서 오조라로의 환승시간(9분)을 이용하여 개찰구 밖 세븐일레븐에서 삼각김밥 두개를 샀다. 오후 4시가 지난 시간에 첫식사를 하였다.
이 루트로 구시로->네무로->삿포로 당일치기할 사람은 꼭 구시로에서 아침을 먹고 먹을 걸 사두는 걸 추천한다. 버스 환승 열차 환승이 꽤나 타이트한 일정이고 노삿푸 미사키주변은 폐허같은 바이브라 뭘 사먹을 곳을 못 찾았다. 잘못하면 나처럼 간헐적 단식을 하게된다.
이렇게 최동단은 클리어했다. 지금은 삿포로로 가는 열차다. 대체 언제 도착하냐 ㅠ
내일은 최북단 당일치기를 할 예정이다(오전 7:30분 삿포로역 출발, 오후 11:?? 삿포로 복귀)
Ps. 숙소가 스스키노쪽인데 미소라멘 잘하는 집 있음?? 이따가 숙소 체크인하고 바로 뛰어가려고 배고프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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