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제조·유통기업의 고질적인 자금 흐름 문제를 해결하며 핀테크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276홀딩스(대표 신인근)가 '2025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에서 청년기업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사업 성과를 공인받았다.
276홀딩스는 11월 18일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매출채권 전자화 플랫폼 '플로우포인트(FLOWPOINT)'와 원자재 구매 대행 기반 B2B 결제 솔루션 '플로우페이(FLOWPAY)'를 통해 중소기업의 운영자금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매년 11월 셋째 주에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세계기업가정신 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핀테크 업계에서는 276홀딩스가 선보인 솔루션들이 기존 금융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안정성과 거래력을 정교하게 측정하는 AI 신용평가 모델 '플로우스코어(FLOWSCORE)'를 자체 개발했다. 플로우스코어는 기존 금융권 심사 방식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중소기업의 잠재적 가치와 실질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금융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신인근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276홀딩스가 지향하는 '중소기업의 자금 흐름 혁신' 목표가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로 인정받아 기쁘다"고 밝히며, "향후 글로벌 공급망 BNPL(Buy Now, Pay Later, 선구매 후결제) 구조를 더욱 고도화하고 싱가포르, 베트남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여 한국 B2B 핀테크의 경쟁력을 세계에 입증하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실제로 276홀딩스는 최근 싱가포르 법인을 거점으로 동남아 제조·유통 기업을 위한 B2B 결제 및 공급망 금융 서비스를 본격화하며 국내 기업의 해외 공급망 확대를 지원하는 글로벌 핀테크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측은 해방 이후 국가 재건의 원동력이었던 기업가정신을 재조명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발굴하는 데 이번 포상의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276홀딩스의 수상은 혁신적인 청년 기업가정신이 현재의 경제 난국을 타개할 핵심 동력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만, 핀테크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 규제 환경이나 전통 금융권과의 협업 체계가 발맞춰 성장하고 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공격적인 해외 진출 전략이 안정적인 국내 시장 기반 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업계의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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