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이하 KGM)가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호주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미드사이즈 전기 픽업으로서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로, 개인 구매자 기준 6만 호주달러(약 5,683만 원)부터 시작하며, 전륜구동(FWD)과 사륜구동(AWD) 두 가지 구동 방식을 제공한다.
WLTP 기준 전륜구동 버전에서 최대 420㎞, 사륜구동 버전에서 380㎞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80.6㎾h 용량의 블레이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300㎾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또한 차량 외부 전력 공급 기능과 스티어링 휠 패들식 회생제동 조절 기능을 제공한다.
내부 코드명 ‘0100’으로 알려진 무쏘 EV는 ‘Powered by Toughress(강인함으로 구동된다)’라는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수평형의 주간주행등(DRL), 입체형 블랙 프런트 그릴, 과감한 리어 범퍼, 코너 스텝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체적으로 정제된 전동화 픽업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외관을 채택했다.
실내 기본 사양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고,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독자 플랫폼이 적용된다. 또한 6:4 폴딩이 가능한 뒷좌석과, 좌석 열선, 통풍 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인조가죽 시트, 듀얼존 자동 공조,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실내 앰비언트 조명, 무선 충전기, 튼튼한 적재함 라이너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안전 사양으로는 총 8개의 에어백(운전석 무릎 에어백 포함),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차량 출발 알림, 트레일러 안정화 보조 시스템이 적용된다.
AVD 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동일한 152㎾(204마력), 339Nm의 출력을 내는 두 번째 전기 모터가 추가된다. 이로써 시스템 총 출력은 175㎾(235마력), 최대토크는 630Nm에 이른다. AWD 업그레이드에는 4,000호주달러(약 379만 원)가 추가된다.
또한, 전륜구동 모델에는 ‘블랙 엣지(Back Edge)’ 트림이 추가됐다. 가격은 6만 2,000호주달러(약 5,880만 원)부터 시작하며, 가죽과 스웨이드 혼합 시트, 스웨이드 헤드레스트 및 도어 트림, 블랙 알로이 휠, 블랙 인테리어 포인트 등으로 구성된 블랙아웃 패키지가 적용된다. 대시보드에는 다크 우드 그레인 장식이, 스티어링 휠에는 블랙 베젤 마감이 더해져, 실내 전반이 고급스러운 어두운 색조로 꾸며진다.
다만, 견인·적재 능력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KGM에 따르면 무쏘 EV의 최대 견인력은 표준 장비 기준 1,800㎏이다. 내연기관 무쏘의 경우 최대 3,500㎏을 견인할 수 있어 비교된다. 적재 능력 역시 내연기관 모델이 우세하다. KGM 호주 법인 자료에 따르면, 디젤 모델은 최대 1,010㎏을 실을 수 있지만, 전기 버전은 905㎏ 수준이다.
무쏘 EV의 첫 출고 물량은 2025년 12월 초 호주 전역의 공식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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