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주전이 대거 빠진 '가나'에 이기긴 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자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주전 절반 빠진 가나에도 졸전", "축협 개혁하려면 무관중이 답" 등 날 선 비판이 이어지며, 대표팀 부진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실망감이 한꺼번에 분출되는 분위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9일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진짜 정신 차려야 된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이천수가 강성주 해설위원, 이황재 해설위원과 실시간으로 가나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눈 모습이 담겼다.
이천수는 비어 있는 관중석을 보며 "관중이 많이 없는 거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있다"면서도 "축구인들이 축구 팬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빨리 마련해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홈 승률이 좋다는 건 응원을 해주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 기운에 이기는 것"이라며 "축구인들이 많이 반성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가나전 현장을 찾은 관중은 3만3256명으로, 6만6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규모를 고려하면 관중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9.85% 수준에 그쳤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후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해 홍명보호 출범 이후 꾸준하게 관중 하락세를 겪는 추세다.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팬들의 불신과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따른다.
해당 영상에도 대체로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오늘 주전이 8명이 넘게 빠진 가나랑 이런 졸전을 하다니" "축협 개혁시키려면 무관중이 해답인데 축구장 찾아가는 사람들 참" "손흥민 은퇴하면 여기에 반 토막이다" "반성해야 할 사람들이 반성을 안 하는 게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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