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중 가족으로부터 도움 요청받아…수색 끝에 인근 마트서 발견
(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에 놀러 왔다가 실종된 지적장애인이 자율방범대 도움으로 가족 품에 돌아갔다.
19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6시 50분께 속초해수욕장 일원에서 순찰 활동을 하던 청호대포 자율방범대원들이 한 관광객들로부터 "20대 자녀 A씨를 찾고 있다"는 도움 요청을 받았다.
2급 지적장애인인 A씨는 오후 6시께 숙소를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경찰에 신고할 겨를도 없이 A씨를 찾던 중 마주친 자율방범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에 인상착의 등을 공유한 뒤 수색에 나선 대원들은 오후 8시 40분께 인근의 한 대형 마트에서 A씨를 발견, 가족에 인계했다.
속초경찰서는 실종자 발견과 귀가를 도운 이상호 청호대포 자율방범대 팀장에게 전날 감사장을 수여했다.
심명섭 서장은 "이번 실종아동 등 조기 발견에 적극 기여하신 자율방범대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상호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통해 '주민이 안심하는 속초·양양 만들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팀장은 "20년 넘게 방범 활동을 해오면서 보람찼던 순간 중 하나"라며 "A씨 가족분들이 굉장한 고마움을 표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ryu@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