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상스님 탄신 1400주년 기념 문화체험전 ‘바다를 건너온 법성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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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스님 탄신 1400주년 기념 문화체험전 ‘바다를 건너온 법성세계’

문화매거진 2025-11-18 12:10:14 신고

▲ 인사동 토포하우스, 의상스님 탄신 1400주년 기념 문화체험전 '바다를 건너온 법성세계' 포스터 
▲ 인사동 토포하우스, 의상스님 탄신 1400주년 기념 문화체험전 '바다를 건너온 법성세계'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의상스님 탄신 1400주년을 기념한 문화체험전 ‘바다를 건너온 법성세계’가 오는 23일까지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제19교구본사 지리산 대화엄사와 불교문화콘텐츠개발원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초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된 ‘의상스님 탄신 1400주년 기념 학술대회’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당시 학술대회에서는 의상 화엄사상의 핵심 개념과 ‘법성게’ 해석, 일본불교와의 사상 교류, 한·일 불교의례 비교, 13세기 ‘법성게’ 선율 복원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되며 폭넓은 연구 성과가 공유되었다. 이러한 학문적 성과를 기반으로 이번 전시는 의상스님의 사상과 신앙을 일상적 감각 경험 속으로 확장하는 문화체험 형태로 기획되었다.

전시장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의상스님 진영(범어사 소장)’을 비롯해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화엄연기’를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오감으로 느끼는 나의 본래 모습’을 주제로 한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체험존은 크게 세 구역으로 구성된다.

‘사경체험존’은 의상 화엄의 핵심인 ‘법성게’를 직접 써보며 집중과 몰입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듣기명상존’에서는 일본 쇼묘지(稱名寺)에 전승된 13세기 ‘법성게’ 선율을 현대적으로 복원한 명상곡이 흐르며, 관람객은 음악에 귀 기울이며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법성체험존’은 ‘일승법계도’와 ‘법성게’ 사상을 바탕으로 설계된 명상 공간으로, 거울 오브제를 활용해 의상학파의 수행법 ‘관법(觀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의상스님은 “지금 이 순간의 ‘나’가 본래 부처”라는 오척법성(五尺法性)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가르침을 쓰기·읽기·그리기·듣기·걷기 등 몸의 감각을 중심으로 체험하도록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추진위원장 우석스님은 “의상 화엄의 울림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오래전부터 간직해 온 여래성과 ‘참 나’를 다시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장에는 조계종 장엄명장 정명스님의 지화장엄, 서예가 다천 김종원의 ‘법성게’ 병풍, 평산 박청용의 ‘호흡의 통로에서’ 등 다양한 예술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정명스님이 의상스님진영단 좌우에 장엄한 백련과 부채난은 의상스님이 낙산사 관음굴에서 친견했다고 전해지는 백의관세음보살을 상징한다.

특히 MZ세대 불자들의 참여도 주목된다. 지난 16일에는 만덕사 보현행자회가 의상스님의 탄신을 축하하는 특별 ‘생일 파티’를 열었다. 축하풍선과 케이크 등 20대 특유의 감각을 담은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자세한 정보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와 불교문화콘텐츠개발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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