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캄보디아, 필리핀 등지에 거점을 둔 사기 조직에 수백억원의 사기 피해 금액을 세탁해 전달한 조직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사기,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자금세탁 조직 총책 40대 A씨를 비롯해 84명을 검거하고 이 중 20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범죄 피해 자금 세탁 조직을 운영한 A씨 등은 캄보디아와 필리핀에 거점을 둔 주식투자 리딩방 사기 조직원에게 대포통장을 공급하고, 서울과 경기 지역에 허위 상품권 업체를 만들었다.
이들은 마치 상품권 거래가 있었던 것처럼 가장해 세탁한 범죄 수익금 229억원을 해외 사기 조직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남 고급 호텔에 위치한 조직 은신처를 급습해 범죄 수익금 3억9천500만원을 압수하고 일부 금액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로 출국한 3명을 추적하고 조직 윗선을 추적해 범죄수익금 환수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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