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스톤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넷이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AAA급 오픈월드 무협 액션 RPG ‘연운’이 지난 15일 정식 론칭했다. 게임은 사전예약자수 1천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출시 첫날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수 16만명을 기록하는 등 흥행 순항 중이다.
‘연운’은 모두를 위한 무협 게임이다.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자신의 상황에 맞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 때문에 이용자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전투 및 액션, 모험 스타일 등 다양한 시스템을 설정으로 조정할 수 있다.
최신 기술력으로 강호의 생생한 모습을 구현한 점도 돋보인다. ‘연운’에 등장하는 모든 지역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정취를 남긴다. AI를 활용한 NPC와의 소통은 게임 내 관계성에 현실감을 불어넣으며, 당시 시대상 기반의 풍성한 콘텐츠와 탐험 요소가 이를 뒷받침한다.
무엇보다 ‘연운’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액션이다. 유명 무술 감독과 모션캡처 기술의 조합으로 탄생한 게임의 동작은 과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퀄리티를 자랑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무기와 스킬 등의 디테일은 이용자의 전투 쾌감을 극대화한다.
제공=넷이즈게임즈
‘연운’은 당과 송나라 사이의 과도기이자 다수의 전란이 발생한 혼돈의 시기 오대십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개발진은 해당 시기 여러 이름 없는 영웅들이 등장해 흥미로운 활약을 펼쳤고 서사적 공백이 많아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임의 배경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게임의 정식 출시 버전에서 번역의 퀄리티가 CBT 대비 크게 개선됐다는 점이다. 앞서 넷이즈게임즈는 기자 간담회에서 출시 전까지 모든 대사를 수정하고 이후에도 커뮤니티와 함께 현지화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약속한 바 있다.
맞춤형 설정으로 진입장벽 완화
‘연운’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게임을 지향한다. 이용자에게 게임 내 시스템과 관련된 선택권을 보장해 자신만의 호흡으로 즐길 수 있게끔 배려했다. 일례로 캐릭터 외형 설정의 경우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텍스트, 이미지, 음성 기반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한다. 꾸미기 콘텐츠를 좋아하는 이용자들에게는 정말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커스터마이징 방식도 다양하다
모험 모드를 세분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연운’의 모험 설정에는 간단/표준/상세 가이드가 존재하며 항목마다 임무/콘텐츠에 대한 설명이 달라진다. 광대한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숨겨진 것을 발견하는 재미를 중시하는 이용자라면 간단 가이드를, 스토리 등 메인 콘텐츠를 빠르게 클리어하고 싶은 이용자는 상세 가이드를 선택해 게임을 진행하면 된다. 게임의 난이도 역시 낮음/보통/어려움으로 나뉘어져 있어 수준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게임의 난이도를 내 수준에 맞게 조정 가능하다
전투나 액션에 서툰 초보자도 ‘연운’은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에는 보조 받아치기(패링)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이를 활용하면 패링 타이밍이 화면 중앙에 표시되며 입력 허용 시간도 매우 길어진다. 이 때문에 타 액션 RPG 장르와 달리 보스전에서 좌절하거나 큰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다. 물론 본인이 소위 ‘소울라이크’ 장르에 익숙하다면 해당 시스템을 끄고 도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조 받아치기 기능을 사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패링을 할 수 있다
살아 움직이는 강호의 세계
‘연운’은 뛰어난 기술력과 철저한 고증으로 살아 숨 쉬는 강호를 구현했다. 게임 내에서 펼쳐지는 풍경은 감탄이 나올 정도로 디테일이 살아있으며, 낮과 밤, 비와 안개 등 날씨 및 환경과 연계되면서 현실감을 더한다. 이벤트로 진입하는 컷씬의 연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카메라 줌인을 활용하여 떨어지는 빗방울에 투영되는 대상을 강조하거나, 슬로모션으로 날아드는 화살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연출은 한 편의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운치 있는 강호의 풍경
▲한 편의 영화 같은 연출이 돋보인다
AI 기능을 활용한 NPC와의 상호작용도 생각 이상으로 잘 구축돼 있다. ‘연운’에서는 직접 채팅을 입력해 주요 NPC와 소통할 수 있으며,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거나 위로하면 호감도가 오른다. 친밀감을 형성한 NPC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선물을 주는 반면, 척을 진 NPC는 이용자를 적대하기도 한다.
▲채팅을 직접 입력하면 AI 기반의 NPC가 그에 맞는 대답과 반응을 보인다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세계의 생동감을 더하는 요소다. 게임에서는 불화살로 통로를 막은 나무를 태우거나, 폭약에 불을 붙여 적을 일망타진하고, 금이 간 돌바닥을 경공으로 부수는 등 물리 엔진과 연계된 탐험 요소가 몰입감을 더한다. 아울러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악기 연주, 장기, 투호, 낚시 등이 캐주얼한 미니게임으로 제작됐으며, 동물의 행동으로부터 유래한 무공을 배우는 과정도 흥미롭다.
▲불화살은 게임 진행의 필수 요소 중 하나다
▲정말 다양하 종류의 미니게임이 존재한다
리얼한 전투·액션의 박진감 ‘압권’
‘연운’은 무협 세계관의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섬세하게 재현해 냈다. 이를 위해 개발사는 둥웨이 무술 감독과 톈톈 무용 감독과 손잡고,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대가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게임 내에 녹여냈다. 실제로 ‘연운’의 전투에서 평타와 무기 스킬, 무공 스킬로 이어지는 콤보 연계는 놀랄 정도로 자연스러운 흐름을 자랑한다.
▲정식 론칭 버전에서는 총 7종의 무기가 등장한다
▲각 무기마다 공격 및 패링을 할 때 소리가 다르게 구현된다
다양한 무기와 스킬 조합으로 나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연운’의 론칭 버전에서는 검, 창, 도, 쌍도, 승표, 부채, 우산 등을 무기로 획득할 수 있으며, 사이드 퀘스트를 통해 관련 초식을 배울 수 있다. 각각의 무기를 휘두르거나 패링할 때 들리는 특유의 사운드도 전부 다르기 때문에 몰입감이 극대화된다.
▲‘금옥점혈수’는 NPC의 상태이상이나 병증을 치유할 수 있다
▲‘허공섭물’은 오픈월드에서도 멀리 떨어진 NPC의 물건이나 보물상자를 여는데 활용된다
일부 무공은 전투를 넘어 오픈월드의 탐험 및 퍼즐 요소를 해결할 때 동원되기도 한다. 일례로 전투에서 상대를 일정 시간 무력화시키는 ‘금옥점혈수’는 몸이 굳어있거나 가려움 등 병증을 앓고 있는 NPC를 치유할 수도 있다. 적의 무기를 탈취할 수 있는 ‘허공섭물’은 필드에서 멀리 떨어진 보물 상자를 열거나, NPC의 물건을 가져오는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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