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Rhode)의 전 CEO 멜라니 벤더, 유스 투 더 피플스(Youth to the People’s)의 창립자 조 클로예스 & 그렉 곤잘레스. 그리고 밀크 메이크업(Milk Makeup)의 공동 창립자 마작 라시가 손을 잡았다. 그야말로 드림팀이 선보이는 데뷔작, 로어(@loreworld)는 단순히 향수를 넘어, 개인의 정체성, 감정과 기억을 담아내는 스토리텔링을 중심에 두었다. 향을 통해 기억과 분위기를 경험하도록 설계된 4종의 향수는 Sublimity, Lovely and a little twisted, Somewhere but nowhere, Disfruta 같은 이름만으로도 각기 다른 감성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오브제’로서의 역할로도 탁월한 아름다운 보틀 디자인.
보틀 디자인에 영감을 준 앙드레 튀레의 작품들.
향기뿐 아니라 패키징과 브랜드 비주얼에서도 독보적인 감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비정형의 유리 보틀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오브제. 공예가 앙드레 튀레(Andre Thuret)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유리를 단순한 소재를 넘어 조형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앙드레 튀레는 유리 속에 미세한 기포와 섬유를 의도적으로 넣어 빛이 내부에서 흩어지고 반사되도록 설계한다. 그 결과 작품은 고요하지만, 내부에서 숨 쉬는 듯한 빛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곡선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춘 그의 방식은 로어의 보틀에도 반영되어 유동적인 선과 아직 결정되지 않은 이야기를 담아낸다.
사용 후에는 리필로 채워 재사용할 수 있으며, 천연 성분과 재활용 소재, 재생 가능 에너지 활용 등 환경 윤리에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
9월 막 론칭한 따끈따끈한 신생 브랜드라 아직 향수 리뷰와 사용자 피드백은 많지 않다. 향 자체가 개성 있어, 평범하고 모두에게 잘 맞는 향을 찾는 이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가격은 50ml, 88달러, 공식 온라인 몰과 세포라에서 만날볼 수 있다.
기획과 디자인, 스토리텔링까지 탄탄하게 갖춘 로어는 새롭고 특별한 향을 찾는 향수 애호가들에게 신선한 선택지가 되어줄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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