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한 치 양보없는 박서진, 효정 남매의 팬덤 전쟁이 안방 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효정 남매의 팬덤 전쟁과 지상렬의 육아 체험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이날 박서진과 동생 효정은 방송에서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효정은 자신만의 ‘자존감존’을 만들어 팬들에게 받은 선물을 정리했고, 박서진은 그동안 모아온 팬레터를 꺼내 보며 동생을 놀려 웃음을 안겼다. 이를 지켜본 이요원은 가수 에일리에게 직접 받은 손편지 일화를 공개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박서진은 효정을 향해 “팬이 있다고 증명하면 ‘KBS 연예대상’ 착석권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은지원은 “팬덤 이동은 이해해야 한다. 인구가 줄고 있으니 어른들이 더 많이 낳아야 한다”며 엉뚱한 농담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이요원은 “그럼 빨리 하세요”라고 받아치며 재치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박서진은 동생의 자존감 회복을 위해 직접 팬미팅장을 대관하고, 포스터까지 준비했다. 효정은 길거리 홍보에도 나섰고, 팬미팅 당일 안대를 쓰고 무대에 올랐다가 안대를 벗는 순간 10명의 팬들이 자리한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수 재하도 참석하며 “오늘은 뚱별로 왔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효정은 “방송에서 나를 예뻐해 주고 사랑해 주시는 분들을 직접 만나 행복했다.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서진은 과거 팬카페 ‘닻별’을 직접 관리하며 쌓아온 팬들과의 추억을 공개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그는 어린 시절 학교가 끝나면 PC방으로 달려가 팬카페를 관리하고, 집 거실에서 노래를 부르며 영상을 올리는 등 꾸준히 팬들과 소통했다고 밝혔다. 어머니의 암 투병과 가난, 무명 생활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진심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런가하면 지상렬이 조카손녀 육아에 도전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학교에서 손녀를 픽업한 지상렬은 초등학생들의 사인 요청을 받으며 인기를 실감했고, 한 아이는 “‘살림남’ 누나 예뻐요. 결혼하세요”라며 썸녀 신보람을 언급하기도 했다. 육아 경험이 풍부한 오정태와 오지헌은 지상렬을 돕기 위해 등장, 아이들과 함께 키즈카페에서 능숙하게 놀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 사람은 육아와 연애에 대한 솔직한 토크를 이어갔으며, 오지헌은 “첫째 생기고 걱정돼 새벽기도도 했다”며 웃픈 경험담을 공개했다. 오정태는 딸의 명문 과학고 합격 비결을 밝히며 아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등 가족사도 함께 나누었다.
지상렬, 오정태, 오지헌은 연애 조언과 결혼 경험담을 나누며 예측불가 케미를 뽐냈다. 오정태는 “좋아하는 이성 앞에선 다쳐야 한다. 모성애를 자극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오지헌은 “나보다 못생긴 사람을 곁에 두라”며 엉뚱한 팁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날 방송은 티격태격하면서도 동생을 진심으로 챙기고 팬미팅까지 지원한 박서진의 따뜻한 가족애와, 자칭 ‘연애·육아 고수’ 오정태·오지헌, 서툰 연애 초보 지상렬의 예측불가 케미가 안방극장을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 채웠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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