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에 불 지르며 유명세 얻었지만… ‘천만’ 유튜버, 세금 회피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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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에 불 지르며 유명세 얻었지만… ‘천만’ 유튜버, 세금 회피 혐의로 체포

더드라이브 2025-11-15 12:30:19 신고

▲ 자신의 페라리 차량을 불태우는 모습 <출처=유튜브 ‘휘슬린디젤’>

구독자 1,000만 명이 넘는 미국의 자동차 콘텐츠 유튜버 휘슬린디젤(WhistlinDiesel, 본명 코디 데트와일러·Cody Detwiler)이 고급 차량 관련 세금 회피 혐의로 테네시 주에서 체포됐다. 이후 오는 11월 19일 정식 기소 절차에 출석할 예정이다.

테네시주 당국은 데트와일러와 소유 법인 ‘휘슬린 디젤 LLC(WhistlinDiesel LLC)’가 주 세법에 따라 납부해야 하는 차량 취득세 성격의 세금 약 500달러(약 72만 원)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테네시 법상 클래스 E 중범죄에 해당한다. 체포는 윌리엄슨 카운티에서 이뤄졌으며, 실제로 수감 명부에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 자신의 페라리 차량을 불태우는 모습 <출처=유튜브 ‘휘슬린디젤’>

휘슬린디젤은 고가 차량을 의도적으로 파괴하는 자극적인 콘텐츠로 유명하다. 문제의 페라리 F8 트리뷰토 역시 “부수려고 산 차”라고 밝히며 옥수수밭 주행, 농기계 충돌, 방치 촬영 등 상식을 넘나드는 활용 방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해당 차량이 불태워지는 장면까지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주목받은 것은 차량에 몬태나 번호판이 부착돼 있었던 점이다. 몬태나는 차량 등록과 관련된 세금 부담이 낮아 고급차 소유자들이 세금 절감을 위해 법인을 설립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유튜버의 법인 역시 몬태나에 등록돼 있으며, 당국은 이를 이용해 실제 거주지에서 납부해야 할 취득세를 회피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취득세 회피 혐의로 체포되는 모습 <출처=휘슬린디젤 SNS>

휘슬린디젤은 체포 직후 자신의 머그숏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사람들이 가짜라고 생각하더라. 100% 실제 상황이고 AI 합성도 아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보석금은 약 200만 달러(약 29억 원)로 책정됐으며, 이후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세금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범죄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파장이 작지 않다. 업계에서는 이를 고급 차량을 콘텐츠로 활용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등록·취득 관련 세금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미국 정부의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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