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쌀값 또 최고치…한국산 쌀 ‘사재기’ 재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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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쌀값 또 최고치…한국산 쌀 ‘사재기’ 재발하나

이데일리 2025-11-15 11:34: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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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일본의 쌀값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생산 감소와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공급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이 3∼9일 전국 약 1000여 개 마트의 POS(판매시점 정보관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쌀 5㎏ 평균 판매가격은 4316엔(약 4만650원)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1.9% 상승한 것으로 2022년 3월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다.

종전 최고치였던 4285엔은 일본 정부가 비축미를 대량 방출하기 직전인 지난 5월 중순 기록됐다. 당시 ‘반값 쌀’로 불리며 가격이 3500엔대까지 떨어졌으나, 방출량이 줄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본의 ‘쌀 대란’은 지난해 여름부터 본격화했다. 폭염으로 2023년산 쌀 생산이 줄어든 데 더해 관광객 증가와 지진 이후 일시적인 사재기 수요가 겹친 영향이다. 일부 도시권에서는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매장에서는 기존보다 비싼 가격이 붙은 상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일본 내 쌀값 급등에 한국에 여행을 온 일본인이 한국산 쌀을 ‘사재기’한 뒤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산 쌀의 일본 수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구호용을 제외하면 일본에 일반용 한국 쌀이 수출된 것은 통계 작성 이래 올해가 처음이다.

기후위기와 고령화, 농업 인력 부족 등으로 일본의 쌀 생산 기반이 흔들리며 이번 사태가 단순한 수급 불안이 아니라 구조적 식량안보 위기 신호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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