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를 열고 2026년 한국 시장에 출시될 핵심 신차 4종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이자 CEO인 올라 칼레니우스가 직접 참석하면서 글로벌 전략과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브랜드는 ‘디 올-뉴 일렉트릭 GLC’와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콘셉트 AMG GT XX’, ‘비전 V’를 중심으로 2027년까지 40종 이상의 신차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발표는 한국 소비자뿐 아니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며 검색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행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핵심 목표는 모두가 선망하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랜드는 순수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동화 기반 고효율 내연기관 차량을 동시에 강화하며, 전동화 시대의 프리미엄 전략을 확고히 이어가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은 마이바흐 세계 3위 시장이자 글로벌 기술 파트너사와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 이번 간담회는 한국 시장을 ‘미래 전략의 중심’으로 재정의한 행사로도 해석된다. CEO는 LG, 삼성 등 주요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첨단 기술과 품질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내년 도입하는 새로운 판매 방식 ‘리테일 오브 더 퓨처’도 관심을 모았다. 이미 12개국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이 판매 방식은 투명한 구매 경험, 간편한 계약 절차, 일관된 가격 정책을 제공해 고객의 선택권과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디지털 기반 판매 방식을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한국도의 변화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요한 참고 사례로 주목된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네 개의 전략 모델은 검색 트래픽 증가와 함께 글로벌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MB.EA가 최초 적용된 ‘디 올-뉴 일렉트릭 GLC’는 대형 하이퍼스크린과 넓어진 실내 공간, 새로운 크롬 그릴로 중형 전기 SUV 시장의 기준을 재정의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한국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SUV 세그먼트에 투입되는 만큼 출시 전부터 주목도가 높다.
‘디 올-뉴 일렉트릭 CLA’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운영체제 MB.OS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생성형 AI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차량과 운전자의 상호작용을 혁신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듈형 아키텍처 기반으로 EV와 하이브리드 모델이 동시에 출시되며, 효율성과 감성 디자인을 모두 강화해 글로벌 밀레니얼·Z세대 소비층을 공략한다.
고성능 EV 시장을 겨냥한 ‘콘셉트 AMG GT XX’는 AMG 전기 아키텍처 AMG.EA 기반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 모델이다. 포뮬러 1 기술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 배터리와 3개의 축방향 자속 모터를 탑재해 고출력과 초고속 충전 성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24시간 동안 5,479km 주행 등 25개의 퍼포먼스 기록을 달성하며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AMG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초호화 쇼퍼 드리븐 리무진 콘셉트카 ‘비전 V’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 모빌리티에서 어떤 방향의 럭셔리를 추구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프라이빗 라운지 콘셉트, 극대화된 넓은 공간, 새로운 디지털 경험, 밴 전기 아키텍처 VAN.EA 기반 구조를 통해 향후 출시될 플래그십 리무진 VLS의 방향성을 미리 제시한다. 특히 한국에서 럭셔리 및 프리미엄 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높은 검색 관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는 한국 시장을 미래 전략의 핵심 지역으로 명확히 규정했다. 전기차·하이브리드·고성능·쇼퍼 드리븐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공개하며 전동화 시대의 경쟁력을 강화했고, 새 판매 방식과 프리미엄 서비스 전략으로 시장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가 2026년 이후 국내에서 선보일 신차 라인업이 어떤 시장 반응을 끌어낼지, 그리고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의 기준을 어떻게 재정의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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