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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미 관세협상 합의문(팩트시트) 발표 후 이 대통령은 “글자 하나, 상한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었다”면서 “아주 미세한 분야까지 치열한 논쟁이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핵추진 잠수함 문제, 핵재처리 관련한 조율 과정도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 정치권과 여론의 압박이 쉽지 않았다는 점을 토로했다. 그는 “국익과 국민들을 위해서 좀 합리적 목소리를 내주면 좋은데 빨리 합의해라, 빨리 하지 못하는 게 무능한 거다, 상대방의 요구를 빨리빨리 들어줘라 이런 취지의 압박을 내부에서 가하는 그런 상황들이 참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비자발적 협상”이라고 규정하며 손실 최소화를 위한 전략적 인내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가진 유일한 힘은 버티는 것이고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는 비자발적 상황이었다”면서 “그 상황에서 우리가 가진 최대 무기는 버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정치적 공세가 국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 뒤 “자꾸 들어주라고 하는 게 참 견디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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