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박규환 기자] 강원도 중앙부에 자리한 홍천군은 수려한 산세와 맑은 계곡이 어우러진 자연의 도시다. 이곳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지만, 특히 가을에는 붉고 노란 단풍이 산등성이를 수놓으며 깊은 정취를 더한다.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사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강원 홍천의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한다.
수타사 — 아름다운 자연과 소중한 문화재를 품은 강원도 대표 천년고찰
강원 홍천군에 자리한 수타사는 공작산 자락에 있는 천년고찰로, 사찰 주변으로 펼쳐지는 자연 경관이 특히 아름답다. 해발 887m의 공작산은 산세가 공작이 날개를 펼친 모습과 같아 이름 붙여졌으며, 봄철 철쭉과 가을 단풍, 눈 덮인 겨울 풍경까지 사계절 내내 장관을 이룬다. 수타사에서 동면 노천리까지 이어지는 약 12km 길이의 수타사 계곡은 넓은 암반과 크고 작은 소(沼), 기암절벽이 어우러져 청량한 풍경을 선사한다. 울창한 숲이 계곡을 감싸고 있어 걷다 보면 자연 속에 잠긴 듯한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기암절벽과 노송 군락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산세는 홍천을 대표하는 비경으로 손꼽힌다.
가리산자연휴양림 — 노송과 계곡이 어우러진 고요한 숲
해발 1,051m 가리산 동쪽 자락에 펼쳐진 가리산자연휴양림은 빽빽한 노송과 참나무 숲이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룬다. 입구의 8m 높이 폭포를 시작으로 작은 장구실골짜기와 큰 장구실골짜기 등 세 곳의 폭포에서 차고 맑은 계곡 물이 흘러내려 시원한 소리를 만든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두릅나무, 철쭉, 산초나무 등 다양한 관목류와 야생화가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피어나며 숲의 생명력을 더한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에는 숲 내음과 함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소양호와 백두대간, 강원도 내륙의 고산준령을 조망하는 탁 트인 경관을 만난다.
커피볶는 노르웨이의 숲 — 신선한 원두 향 가득한 아늑한 카페
홍천군 서면 팔봉리에 위치한 커피볶는 노르웨이의 숲은 신선한 원두의 향이 가득한 공간이다. 2012년부터 핸드드립 전문점으로 운영되며 세계 점유율 1위 로스터기를 사용하여 최상의 커피 맛을 선사한다. 아늑하면서도 멋스러운 인테리어 속에서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다쿠아즈와 같은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어 커피와 함께 달콤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로즈 홍천점 —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내는 정원 카페
홍천 비발디파크와 오션월드에서 멀지 않은 서면 대곡리에 자리한 로즈 홍천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정원 카페다. 가을에는 고즈넉한 단풍빛이 정원을 물들이며 특별한 운치를 더한다. 직접 담근 장미청으로 만든 로즈티나 로즈에이드는 은은한 향기로 꽃이 피어나는 정원 속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또한 오랜 시간 다듬어 완성된 수제 호두파이와 애플파이는 달콤하고 고소한 맛으로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앤티크 감성의 소품과 따뜻한 색감으로 꾸며진 실내 공간은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곳곳의 정성스러운 인테리어는 그림 같은 배경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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