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보다 더 잘 만들 수 있어".. 픽업트럭 개발하는 현대차, 국내 출시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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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보다 더 잘 만들 수 있어".. 픽업트럭 개발하는 현대차, 국내 출시는 언제?

오토트리뷴 2025-11-13 12:04:49 신고

[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 본격 진입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팰리세이드 XRT /사진=현대차
팰리세이드 XRT /사진=현대차

특히 호주 법인을 중심으로 개발 중인 현대차의 신형 픽업은 “마인드 블로잉(충격적)”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미 지역에서는 GM과 공동 개발한 모델이 2028년 출시될 예정이며, 북미용 ladder-frame 픽업은 2030년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오프로드 SUV까지 준비되고 있어 현대차의 픽업·SUV 전략은 한층 공격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이번 소식은 호주에서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현대차 호주법인 CEO 돈 로마노(Don Romano)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떠나기 전에 반드시 픽업을 만든다. 그리고 그냥 나오는 픽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현대차와 GM이 공동 개발할 픽업트럭의 예상도 /사진=Theottle
현대차와 GM이 공동 개발할 픽업트럭의 예상도 /사진=Theottle

자신의 호주 체류 기간이 약 2년 반 남았다고 밝힌 만큼 2028년 전후 출시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돈 로마노(Don Romano)는 "단순히 외부 플랫폼을 가져와 배지 교체만 하는 방식은 불가하다고 선을 그으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는 반드시 새로운 기술과 차별화 요소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돈 로마노 CEO는 신형 픽업의 파워트레인에 대해서도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아닌 “새로운 방식의 하이브리드”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설명은 아꼈다.

현대차와 GM이 공동 개발할 픽업트럭의 예상도 /사진=Theottle
현대차와 GM이 공동 개발할 픽업트럭의 예상도 /사진=Theottle

그러나 이 발언은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주행거리 연장형 하이브리드(EREV) 가능성을 언급하는 듯한 대목이다. 최근 공개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이 기존 대비 연비를 45% 향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동화 경쟁력 역시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기아가 개발 중인 ladder-frame 픽업 타스만(Tasman)도 언급됐다. 로마노는 타스만의 프레임을 “좋은 기반”이라고 평가했지만, 디젤 엔진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며 전동화 중심의 변화를 암시했다.

그는 "GM 기반으로 개발되는 남미용 픽업과 플랫폼을 공유할 계획은 사실상 없다"고 강조하며, “현대차만의 독자 기술로 만드는 픽업이 목표”라고 재차 밝혔다.

호주 시장 중심의 픽업 전략도 드러났다. 로마노는 현대차가 반드시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등 호주 중형 픽업 1, 2위를 겨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닛산 나바라, 미쓰비시 트라이턴, 이스즈 D-Max, 마쓰다 BT-50, 기아 타스만, 최근 급증한 중국 브랜드 픽업까지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와 GM이 공동 개발할 픽업트럭의 예상도 /사진=Theottle
현대차와 GM이 공동 개발할 픽업트럭의 예상도 /사진=Theottle

북미에서는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 GMC 캐니언, 토요타 타코마, 닛산 프론티어 등이 경쟁 상대가 될 전망이다. 남미 시장에서는 폭스바겐 아마록, 쉐보레 S10, 피아트 티타노, 푸조 랜드트렉 등이 포함된다.

현대차는 별도로 전기 픽업트럭도 개발 중이다. 이를 아이오닉 라인업에 편입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으며, 최근 전기차 개발 속도를 고려하면 아이오닉 패밀리가 SUV뿐 아니라 본격적인 작업용 픽업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인 내연기관·하이브리드 픽업과 전기 픽업까지 아우르는 라인업을 구축하려는 현대차의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가 국내에 픽업트럭을 출시할 가능성은 현재까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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