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혜리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새 화보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언제나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그녀가 이번에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천사 콘셉트’로 완벽히 변신하며 전혀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눈부신 화이트 깃털 드레스와 유니크한 헤드폰의 조합은 보는 이들에게 한겨울의 꿈같은 순간을 선사하며, ‘혜리 패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화보의 중심에는 순백의 깃털 미니드레스가 있다. 풍성하고 부드러운 패더 디테일이 드레스 전체를 감싸며, 조명 아래 은은하게 반사되는 질감은 마치 눈꽃이 흩날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짧은 기장은 그녀의 긴 다리 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상체를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핏은 가녀린 어깨와 곧은 실루엣을 완벽히 살린다. 하단으로 갈수록 퍼지는 A라인은 발랄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혜리 특유의 자유롭고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드러낸다.
순수한 드레스에 반전을 더하는 포인트는 바로 슈즈다. 혜리는 깃털 드레스에 강렬한 브라운 컬러의 버클 부츠를 매치했다. 묵직한 밀리터리풍 부츠는 드레스의 여린 질감과 대조를 이루며, ‘현실 속 판타지’라는 콘셉트를 극대화한다. 이 대비는 화려함 대신 개성과 힘을 담은 스타일링으로, 패션이 주는 실험성과 재미를 강조한다.
헤어와 액세서리 또한 이번 화보의 완성도를 높였다. 머리를 장식한 천사 날개 오브제와 빈티지 실버 헤드폰은 혜리의 신비로운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헤드폰은 단순한 소품을 넘어 그녀가 자신만의 음악 세계에 몰입하는 듯한 상징적인 오브제로 작용한다. 자연스럽게 묶인 듯 풀어헤친 업스타일 헤어와 투명한 누드 톤 메이크업은 깃털 드레스의 화려함을 균형 있게 잡아주며, 과하지 않은 청초함을 완성했다.
일상 속에서 이러한 패더 스타일을 시도하고 싶다면, 깃털 디테일이 들어간 미니스커트나 상의, 혹은 포인트 액세서리로 응용하는 것이 좋다. 부츠 대신 심플한 스틸레토 힐을 매치하면 세련된 무드를, 컬러풀한 비니나 오버사이즈 볼캡을 더하면 스트릿 감성을 연출할 수 있다. 혜리가 보여준 것처럼, 예상 밖의 조합이 오히려 스타일링에 깊이를 더한다.
이번 화보는 혜리가 기존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넘어, 배우로서 한층 성숙한 아우라를 입증한 장면이기도 하다. 최근 제43회 부일영화상에서 영화 ‘빅토리’로 신인여자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그녀는, 이번 비주얼을 통해 스타일 아이콘으로서의 영향력 또한 확고히 했다.
몽환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매력으로 완성된 이번 화보는 혜리가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의 미학’ 그 자체다. 스크린과 패션, 두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녀의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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