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연의 작가 스토리] 작가는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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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연의 작가 스토리] 작가는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까

문화매거진 2025-11-12 11:16:38 신고

▲ 작가는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까 / 사진: 강다연 제공
▲ 작가는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까 / 사진: 강다연 제공


[문화매거진=강다연 작가] 내 글을 꾸준히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건강 식단을 기본으로 하루 루틴을 구성한다. 의사가 아니라 식단을 공유함에 있어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밸런스를 유지하는 편이다. 보통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와 채소를 기반으로 하며 ABC주스, 블루베리, 계란, 두부, 김을 루틴화하여 먹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가끔 단백질 바와 셰이크로 보충해준다.

또 꾸준하게 재활을 위한 폼롤러와 근력 운동인 홈트(홈 트레이닝)를 하고 있고, 최근부터 낮에는 온천에서 몸을 따뜻하게 반신욕을 하며 스트레칭도 한다. 저녁에는 하천에서 걷기 운동을 하며 건강관리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 칼럼을 처음 접하는 분에게는 행복한 비명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아프다고 모두 일을 손 놓을 수는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부모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시간 동안 집중하며 눈물이 나올 정도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호수에서 백조가 여유롭게 떠 있는 듯 보여도 물밑에서는 열심히 헤엄을 치는 것처럼, 나도 마찬가지인 셈이다. 동굴 속에서 묵묵히 버텨내면 다시 작가로서 복귀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재활하면서 병원에 오가며 느낀 바가 있는 것처럼, 새로운 목표가 생겨 미술을 통해 미술심리치료사라는 꿈도 함께 이루고 싶어 열심히 공부하고 싶어졌기 때문에 더욱 많은 생각이 든다. 현실적으로 모든 재활을 견뎌내야 하기에, 그리고 다시 작가로 복귀하면 몸이 다시 상할지도 모르기에 고민이 든다. 이 직업을 사랑하기 때문에 재활에 집중하면서 스스로를 믿고 다독이며 지내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나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나를 믿고 있는 부모님은 물론 의미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 진심이기에 재충전하여 더욱 최선을 다해 외적으로 뿐만 아니라 내적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해 운동하고 재활을 하는 것이다. 조금씩 체력을 쌓아 루틴을 만들어 미술사 공부와 외국어, 미술심리치료, 심리, 아동심리 등에 대해 공부하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가끔은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 먹기도 하거나 시켜먹으면서 나에게 보상을 주려고 한다. 운동과 음식 둘다 중요하고 기본인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에서 스스로 노출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마인드 컨트롤을 하려고 항상 노력하는 편이다.

일단 예술가로서 기본적으로 예민한 기질을 타고나기도 했다. 물론 작업할 때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스트레스에 취약하기도 해서 빨리 털어버리려고 하는 편이다. 누군가가 기분 상하게 했을 때는 ‘아 저 사람은 왜 저러지?’ 이런 생각을 하는 대신 저 사람이 그런 의도가 있든 없든지를 따지기보다는 결국 그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음을 인지하고 엮이지 않으려고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거리를 두려고 한다. 일회성 만남이면 더 빨리 털어버리고 벗어나며, 이후에도 만나야하면 점접을 두지 않도록 공적으로도 최대한 업무 외에는 거리 두기하여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누군가 저 위와 같은 일이 발생하여 스트레스가 발생하여 고민을 털어 놓을 때는 그 감정으로 스스로의 하루를 더 이상 망치지 않도록 하라는 조언을 한다. 다시 말해, 이것은 나도 마찬가지며, 나의 지인도, 가족에게도 마찬가지로 조언한다. 그 의도성 여부를 떠나서 오래 감정을 상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소중한 하루를 어떻게 하면 더 기분 좋은 에너지에 쓸 수 있고 힘내서 좋은 에너지로 충전할 수 있는지, 다음 에너지에 축적하여 쓸 수 있는지에 집중하다 보면 그런 일들은 별 게 아닌 게 되고 넘길 수 있는 힘이 길러지게 된다. 

내가 재활하면서 동굴 속에서 힘을 기르기보다는 어둠속에 들어가 부정적인 것에 물들었다면, 여러분에게 밝은 척하기조차 낼 빛도 없었을 것이다. 재활하면서 이렇게라도 이야기할 수 있음은 내가 실제로 깨닫고 스스로 강해져 가고 있고 또 강해졌음을 느끼기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작품에 임할 때 예전에 늘 언급하였듯, 마인드셋하고 작업을 시작한다고 하였다. 그래도 힘든 날은 분명 나도 사람이기에 있을 것이다. 그런 날에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 카페에 가거나 산책을 가거나, 쇼핑을 가거나 사람들을 만나거나 휴식을 취한다. 짧게라고 휴식을 취하고 작업을 다시 시작하거나 그래도 힘이 드는 날에는 휴식을 과감하게 하루라든가 며칠을 주고 리셋하고 하는 것이다.

물론 나 역시 작가가 본업이기에 며칠의 시간도 허락되지 않은 날이 분명 있다. 그런 날을 위해서는 마음을 항상 조절하며 위와 같이 평소에 탄력회복성을 훈련하여 이겨내는 편이다. 그래야 다음에 그만크 힘이 생기니까. 

여러분도 나도 그래야 힘이 생기니까 오늘 힘을 내야 한다. 내일 힘을 낼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러니까 오늘 힘을 낸 여러분 스스로를 칭찬하면서, ‘내일을 위해 내가 힘을 길러냈구나’ 하고 이겨내보길 바란다.

작가로서 그저 내 작품이나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평론하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공유하며 서로를 일으켜주고 긍정의 힘을 주고 받고 싶은 내 진심이 전해졌으면 한다. 새로운 미술심리치료사와 아동심리치료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심리 공부, 미술사 공부, 긍정적인 것에 대한 힘, 재활하면서 생각하는 과정과 모든 깨달음을 전하며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면서 이글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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