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밀라노 모터사이클 쇼 2025’에서 ‘CB1000GT’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모델은 ‘하이 퍼포먼스 투어러–더 빠르게, 더 멀리, 더 편안하게’라는 개발 콘셉트로 네이키드 스포츠 바이크의 파워와 핸들링, 투어러 모델의 편안함과 적재 능력을 모두 갖춘 신세대 투어링 바이크로 개발됐다.
CB1000GT는 혼다의 대표 네이키드 모델 CB1000 호넷의 파워트레인을 베이스로 한다. 1000cc 수랭식 DOHC 직렬 4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CB1000GT 전용 연료 분사 세팅(FI)과 스로틀 바이 와이어(TBW) 시스템을 적용해 즉각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출력을 실현했다. 스로틀 개방 초반의 응답성을 정제하여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최소화해 탑승자 모두에게 쾌적한 투어링 경험을 제공한다.
차체는 CB1000 호넷의 스틸 다이아몬드 프레임에 동승자와 수하물을 고려해 리어 시트 프레임 구조를 새롭게 설계했다. 또한 혼다의 전자식 서스펜션 시스템 ‘EERA(Electronically Equipped Ride Adjustment)’가 기본이다. EERA는 6축 IMU(관성측정장치)와 ECU, 휠 속도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노면 상태와 주행 상황을 인식하고, 프론트·리어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노면에서 안정적이고 정교한 댐핑 성능을 확보했다.
CB1000GT의 스타일링은 ‘하이 퍼포먼스 투어러’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프론트 카울과 슈라우드를 일체형으로 설계해 공기역학적 안정성과 날카로운 조형미를 동시에 구현했다. 또한 5단계 높이 조절이 가능한 윈드 스크린(조절 범위 81mm)을 적용해 고속 주행 시 우수한 방풍 성능과 중립적인 핸들링을 보장한다.
CB1000GT에는 첨단 전자 장비가 대거 탑재됐다. 라이더는 주행 환경과 스타일에 따라 스탠더드(Standard), 스포츠(Sport), 레인(Rain), 투어(Tour) 등 4가지 프리셋 모드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사용자 설정(User) 모드로 자신만의 세팅도 저장 가능하다. 또한 ‘퀵시프터(Quick Shifter)’가 기본이어서 출발·정지 상황을 제외하고는 클러치 조작 없이 부드럽게 변속이 가능하다. 이는 도심 주행과 장거리 투어링 모두에서 라이더의 피로도를 줄여준다.
커넥티비티 측면에서는 혼다 로드싱크(Honda RoadSync)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내비게이션, 전화, 음악 재생 등의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혼다는 CB1000GT의 실용성과 투어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탑박스·패니어 케이스, 대형 윈드 스크린, 컴포트 시트 등 다양한 순정 액세서리 패키지를 함께 선보였다. CB1000GT는 유럽을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오세아니아 등 주요 시장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CB1000GT 주요 사양 요약
엔진: 1000cc 수랭식 DOHC 직렬 4기통 4스트로크
서스펜션: EERA 전자식 댐핑 조절 시스템 (IMU 기반)
주행 모드: Standard / Sport / Rain / Tour / User
전자장비: 스로틀 바이 와이어, 퀵시프터, 혼다 로드싱크 (Bluetooth 연동)
스크린 조절 범위: 81mm (5단계)
프레임: 스틸 다이아몬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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