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필로폰 '던지기' 유통책 등 122명 검거…구속 5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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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필로폰 '던지기' 유통책 등 122명 검거…구속 56명

모두서치 2025-11-11 12:10: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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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수도권 일대에 필로폰을 던지기로 유통하거나 매수·투약한 이들이 대거 검거돼 검찰로 넘겨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11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책 등 총 122명(유통 56명, 매수·투약 66명)을 검거하고 전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중 56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시가 55억 상당의 필로폰 1660g(5만5000명 동시 투약분)과 야구 배트·회칼·무전기 등을 압수했다. 수사기관 검거 등에 대비한 물품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범죄수익 4건 총 2950만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고 밝혔다.

유통책 56명(구속 50명)은 중국인 총책 A(44)씨와 공모해 2023년 10월부터 지난 10월 사이 수도권 일대 주택가 우편함 등에 3047회에 걸쳐 필로폰 1878g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보통 은닉 한 번에 1~2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수·투약자는 66명(구속 6명)은 A씨에게 돈을 지급하고 SNS를 통해 전달받은 좌표에서 필로폰을 찾고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유통책과 매수·투약자는 대부분 조선족으로 드러났다.

 

 

 

 


별건으로 2년 복역 후 2023년 3월 8일께 중국으로 강제추방됐던 유통책 B씨는 2023년 9월께 선박을 이용해 국내로 밀입국한 후 마약 유통책으로 활동해 출입국관리법(밀입국) 위반 혐의도 받는다. 밀입국을 들키지 않기 위해 친형 인적 사항을 경찰에 제공하기도 했다.

유통책 C씨는 현장을 감시하던 담당 형사와 눈이 마주치자, 차에서 흉기를 챙겨 와 위협하기도 했다. 형법(특수상해 미수), 총포화약법(미허가 도검 소지) 위반 혐의가 추가됐다. 조사 과정에서 '경쟁 세력 조직원으로 오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했다.

유통책 간 마약류 전달에도 CCTV를 피할 수 있는 사찰·낚시터·공원 인근 야산 땅속 등 은밀한 장소를 택했다. 공범 간 대화가 끝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내용을 삭제하고, 수고비는 중국용 인터넷 결제 서비스나 현금 던지기로 전달했다.

◆공범 대거 검거에도 재건 시도…약 3년 추적으로 일망타진

A씨는 2019년 4월 11일 수원지법에서 필로폰 수수·소지 등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같은 해 4월 23일 중국으로 강제추방된 상태였다.

경찰은 지난 2022년 12월께 '조선족으로 구성된 판매책들이 수도권 일대에 필로폰을 대량 유통하고 있다'는 첩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부인 등 관련자 37명을 검거하고 필로폰 9㎏(시가 300억 상당)을 압수했다.

핵심 피의자 9명은 형법(범죄단체 등의 조직)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하고, A씨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지난 2023년 5월 10일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가 발령됐다.

이후 '국내 핵심 공범이 모두 검거된 A씨가 유통책을 추가 포섭해 판매망을 재건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위장거래 등 끈질긴 수사 끝에 122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16일 한중 치안총수 회담 때 A씨를 핵심 피의자로 선정하고 신속 검거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청은 지난 8월 1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시행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밀수입, 대규모 유통 사범을 대상으로 수사력을 집중해 특별단속을 계속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에서 경찰은 A씨가 상대적으로 유대감이 많은 조선족을 대상으로 유통책을 포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책 중 상당수는 단기간에 손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 수사계장은 "총책들은 유통책을 언제든지 대체할 수 있는 소모품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반드시 경찰 수사망에 포착돼 검거될 수밖에 없으므로 어떤 경우에도 마약류 범죄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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