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KR갤러리, 서양화가 김순애 네 번째 개인전 ‘하늘과 강, 시간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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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KR갤러리, 서양화가 김순애 네 번째 개인전 ‘하늘과 강, 시간의 대화’

문화매거진 2025-11-11 11:46:48 신고

▲ 흐르는 빛의 자리, 72x60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5 / 사진: KR갤러리 제공 
▲ 흐르는 빛의 자리, 72x60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5 / 사진: KR갤러리 제공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KR갤러리(관장 오상원) 전속 작가로 활동 중인 서양화가 김순애의 네 번째 개인전 ‘하늘과 강, 시간의 대화’가 2026년 1월 11일까지 광주 남구 승촌보길 90, 영산강문화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유화, 파스텔, 혼합재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흐르는 시간 속 고요히 머무는 감정의 장면’을 담은 신작들을 선보인다. 김순애 작가는 하늘과 강이 나누는 대화를 예술적 언어로 번역하며, 자연의 시간 속에 스며 있는 정서와 기억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작가는 서로 다른 재료를 통해 각기 다른 시간의 언어를 구현하고, 변화하는 자연의 찰나 속에서 인간의 내면에 남겨진 감정의 흔적을 기록해왔다.

▲ 전시 전경 / 사진: KR갤러리 제공 
▲ 전시 전경 / 사진: KR갤러리 제공 


그는 이번 전시에 대해 “하늘과 강이 나눈 긴 대화를 따라 자연의 시간을 듣고자 했다”며, 서로 다른 재료가 시간의 언어가 되어 하늘과 강의 표정을 전하는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잠시 스쳐 지나간 감정의 자리들을 다시 발견하는 여정”으로 제시하고 있다.

▲ 전시 전경 / 사진: KR갤러리 제공 
▲ 전시 전경 / 사진: KR갤러리 제공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하늘의 빛과 강물의 결이 교차하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시간의 흐름과 감정의 잔향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작가의 화면은 정지된 풍경이라기보다, 시간이 숨 쉬며 흐르는 존재로서의 자연을 담아낸다. 그의 풍경은 외부의 자연을 그린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비추는 하나의 거울처럼 작용한다.

KR갤러리 오상원 관장은 “김순애 작가는 자연 속에 남겨진 심리적 흔적을 섬세하게 기록하는 작가”라며 “작품 앞에서 각자의 기억과 감정이 조용히 깃드는 시간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순애는 그림책 ‘우리동네, 광산’, ‘하늘멍’, ‘풍·경’ 등을 통해 시각예술과 서사를 결합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KR갤러리 전속 작가이자 광주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로 활동 중이며, 한국파스텔협회 공모대전 특선, 국토환경미술대전 특별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목포 KR갤러리, 광주 ACC디자인호텔갤러리 등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꾸준히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계절의 경계에 열린 이번 전시는 자연과 내면이 교차하는 감각적 사유의 공간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영산강의 잔잔한 물결과 하늘의 빛이 맞닿는 풍경 속 김순애의 회화는 ‘시간의 대화’라는 주제를 통해 자연과 인간, 기억과 감정이 서로를 비추는 예술적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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