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현대 싼타페가 내년 중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 모델 디자인에 담긴 ‘H’ 패턴을 극대화하면서도 호불호를 최소화하는 특징을 갖출 전망이다. 이에 대한 예상도 역시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신차 예상도 전문 유튜버 ‘뉴욕맘모스’는 지난 9월 공개한 영상에서 최신 스파이샷을 토대로 신형 싼타페 외형을 예측했다. 뉴욕맘모스는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디자인 변화를 최대한 현실적으로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상단 수평형 주간주행등이 측면 수직형 램프와 결합해 ‘H’ 형상을 완성한다. 주간주행등만 강조했던 기존과 달리 조명 면적이 확대돼 인상이 확 달라졌다. 블랙 하이그로시 그릴은 전기차 디자인과 통일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범퍼는 사선과 수평 라인을 혼합해 입체감을 더했다. 하단 스키드 플레이트는 터프하면서도 절제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측면은 수평 벨트라인과 각진 휠 아치로 안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하단 블랙 클래딩은 차체를 더 넓어 보이게 만든다.
후면부는 테일게이트 중단에 라이트 바를 두고 좌우 수직형 테일램프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기존 테일램프 내부에 있던 ‘H’ 그래픽을 극대화했다. 차명 레터링은 크기를 줄이고 간격을 조정해 깔끔한 인상을 준다.
한국차 전문 외신 매체 ‘코리안카블로그’ 역시 유튜버 ‘갓차’가 그린 예상 렌더링을 토대로 신형 싼타페 변화 폭을 예상해 보도했다. 코리안카블로그는 “신형은 기존 디자인 단점을 개선하고 새로운 현대차 방향성을 반영한다”라고 분석했다.
갓차가 제시한 디자인은 전면부에 얇은 헤드램프와 측면으로 이동한 주간주행등으로 날렵한 인상을 준다. 중앙에는 네 줄 구조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해 기존보다 정제된 분위기를 형성한다. 뉴욕맘모스 예상도보다 단순한 해석이 특징이다.
측면은 수평 몰딩 라인이 전체 너비감을 강화하며 이전보다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후면부는 수직형 테일램프를 가로형 바로 연결해 여백을 최소화했고 무광 스키드 플레이트와 블랙 하이그로시 포인트로 SUV다운 존재감을 강조했다.
두 예상도 모두 ‘H’ 시그니처 조명과 후면부 여백 최소화를 공통적으로 보여준다. 다만 뉴욕맘모스가 박스형 비율과 입체감 있는 조형미를 강조했다면 갓차는 직선과 단순함을 중심으로 세련된 완성도를 보여주며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한편, 신형 싼타페는 업계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2.5 가솔린은 토크컨버터 방식 8단 자동변속기로 달라질 전망이다. 기아 쏘렌토와 벌어진 격차를 다시 좁힐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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