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캄캄한 밤이 태양광으로 밝아져…에어컨 실외기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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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캄캄한 밤이 태양광으로 밝아져…에어컨 실외기도 늘어"

연합뉴스 2025-11-11 11:36: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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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硏 보고서…"주민 자구책 넘어 산업현장으로 확산"

중국쪽에서 촬영한 북한 혜산시 야경(왼쪽) 및 아파트 불빛 중국쪽에서 촬영한 북한 혜산시 야경(왼쪽) 및 아파트 불빛

[통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이 태양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밤이 밝아지고 각 가정에 에어컨 사용도 늘어난 것으로 관찰됐다.

통일연구원 소속 정은이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은 11일 공개한 '평양! 지붕 위 태양빛으로 버티다'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북중 접경의 북한 도시에 가로등과 주택의 야간 조명이 늘어나면서 밤이 과거와 비교해 상당히 밝아졌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접경 도시에는 태양광 패널을 단 가로등이 도시 외곽까지 이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의주, 만포, 혜산 등 북중 국경 주요 도시의 건물에는 에어컨 실외기가 곳곳에 설치된 모습도 관찰된다.

정 연구위원은 지난 15년간 북중 국경에서 주목되는 변화로 "밤의 빛 혁명"을 꼽고 이러한 변화는 태양광 발전 확산으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에어컨 실외기가 여러 대 보이는 북한 접경지역 아파트 외벽 에어컨 실외기가 여러 대 보이는 북한 접경지역 아파트 외벽

[통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최근에는 가정뿐만 아니라 공공시설과 군부대, 산업 현장에서도 태양광 패널이 확산하는 양상이 위성 이미지로 확인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은 철강, 조선, 화학 등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중공업 분야를 제외하고 화장품, 음료, 구두 등 경공업 분야와 함께 조명과 제약 같은 고부가·에너지 절약형 산업 공장에서 다양하게 설치돼 있다.

그러나 무역 통계로는 2016년 이후 제재가 강화되며 태양광 패널 등 관련 품목의 대중국 수입량이 줄어들어 산업용·공공용 태양광 발전 확대를 입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정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그럼에도 북한에서 태양광을 활용한 재생에너지는 전력난을 타개하려는 주민의 자구책을 넘어 당국의 에너지 전략의 일환으로 산업 현장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북한 공장의 위성(구글어스) 이미지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북한 공장의 위성(구글어스) 이미지

[통일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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