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과 함께 지난 10일 ‘2025 대한민국 그림책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작 총 9편을 발표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 상은 한국 그림책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평가하고, 수상작의 해외 진출까지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그림책 전문 시상 제도다. 총 456편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픽션·논픽션 대상 각 1편, 특별상 6편, 신인상 1편 등 최종 9편이 영예를 안았다.
픽션 대상작은 '점과 선과 새'(조오, 창비)다. 이 작품은 짧은 글 속에 은유적으로 담긴 주제와, 자연과 인간 문명의 대비를 보여주는 섬세한 그림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반면 논픽션 대상작 '이런, 멋쟁이들!'(김유대, 이야기꽃)은 딱정벌레라는 작은 생명을 통해 과학 정보를 친절하고 세밀하게 전달하며, 정보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은 문체부 장관상 2편과 출판진흥원장상 4편으로 총 6편이 선정되었다. 문체부 장관상은 '꽃에 미친 김 군'(김동성, 보림출판사)과 '코끼리를 만지면'(엄정순, 우리학교)에게 돌아갔다.
출판진흥원장상은 '건축물의 기억'(최경식·오소리·홍지혜, 사계절출판사), '경복궁 친구들'(조수진, 어흥대작전), '청동 투구를 쓴 소년'(소윤경, 도서출판 봄볕), '환호'(공은혜, 마음모자)에게 수여되며었다. 신인상은 '들어와'(민병권, 길벗어린이)에게 돌아갔다.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들은 출판진흥원의 ‘케이-북’ 플랫폼과 월간 영문 웹진 ‘케이북 트렌즈’(K-Book Trends)를 통해 해외에 소개되며, 샘플 번역과 내년 주요 도서전 참가 등 다양한 해외 마케팅 지원도 함께 제공된다. 이는 한국 그림책이 국내 독자에게 머무르지 않고, 세계 무대로 나아가도록 돕는 전략적 지원이다.
한국 그림책의 국제적 성과는 이미 눈에 띈다. 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한국 그림책은 높은 예술성과 독창성으로 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올가을 뉴욕한국문화원 도서관에 한국 그림책을 새롭게 추천·제공하는 등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 세계 시장에서 한국 그림책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작들은 한국 그림책의 창조적 가능성을 세계에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어린이 독자를 넘어 성인 독자와 해외 출판 관계자들에게까지 한국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와 정보 전달력을 알리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그림책상’은 이러한 가능성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며, 국내 창작 환경과 국제 시장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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