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경찰, 무면허 음주운전 30대 주범 구속·공범 5명 송치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교통사고를 내고는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나 운전자를 바꾸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애는 등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범죄를 은폐하려 한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원주경찰서는 주범 30대 A씨를 무면허 음주운전·증거인멸 교사·뺑소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A씨의 범행을 도운 공범 5명을 범인 도피 및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25일 오전 1시께 지인 B씨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원주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을 하고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는 견인차가 견인하는 사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다.
당시 A씨는 음주운전 전력으로 운전면허가 없었고 술까지 마신 상태였다.
현장을 떠난 A씨는 지인 B씨 등을 만나 교묘하게 보험사까지 속여 차량 수리비도 받을 생각으로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다른 곳에서 술을 먹던 일행들과 공모해 말을 맞춘 것으로 드러났다.
차주인 B씨에게는 금전을 주는 대가로 B씨가 운전한 것으로 경찰에 조사받게 하는 등 승용차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회수해 증거를 인멸하도록 했다.
B씨의 이동 경로를 되짚어 살핀 경찰은 인상착의가 사고 현장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 속 운전자와 다른 것을 확인하고 수사를 통해 실제 운전자인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금전을 주기로 하고 운전자를 바꿔 허위 진술을 하게 하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회수해 폐기하도록 한 A씨를 구속하고 공모한 피의자들 모두를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
원주경찰서는 올해 상습 음주운전 운전자 등 12명을 구속하고 관련 차량 9대를 압수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있으며, 지속해 음주운전, 뺑소니 교통사고 등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교통사범은 무관용으로 엄정하게 법 집행할 것이라 밝혔다.
limb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