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내 삶에 만적하면 돈 쓸 일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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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명문장] “내 삶에 만적하면 돈 쓸 일이 줄어든다”

독서신문 2025-11-11 10:57:02 신고

하고 싶은 일을 참기보다 불필요한 물건을 짊어진 생활이나 소비 흐름을 제자리로 되돌린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레 생활이 간소화되고 돈이 이전보다 필요 없어진다. 즉 ‘저소비 생활’이라는 생활 방식은 단순한 절약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로 되돌아가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_(9쪽)

보상도 남발하다 보면 어느새 주머니가 텅텅 비게 된다. 처음부터 보상이 필요할 정도로 무리해서 일하지 않으면 과도한 보상 비용이 발생할 일도 없을 텐데 말이다. _(26쪽)

현재의 내 모습이 적당히 마음에 들면 쓸데없는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배가 불러서 만족하면 더는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은 것과 비슷하다. 자기 자신이 영 마음에 들지 않으면 ‘뭔가를 더 해야 해’, ‘더 노력해야 해’라는 기분이 들어서 지금 가진 것에 눈을 돌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나는 과거에 질릴 정도로 경험했다. _(34~35쪽)

내가 최종적으로 도달한 방법은 생활비를 먼저 정하고, 그 이외의 금액은 모두 저축하는 것이다. 이런 ‘생활비 선점 방식’으로 전환하니 저축 속도는 빨라졌고, 생활비 낭비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생활비 선점 방식을 채택하자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 (무한히) 계속 벌어야 해!’라는 생각에서 해방되었다. _(55쪽)

상대나 상황에 따라서 ‘스스로 지출하고 싶은 교제비’인지 ‘별로 지출하고 싶지 않은 교제비’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즉 교제비의 재점검에서 인간관계의 재점검으로 변화시킨다. 무미건조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아무리 교제가 중요하다고 해도 나라는 존재는 한 사람밖에 없고,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모든 것에 대응할 수 없다. _(58쪽)

지나친 이상을 추구하지 않고, 벌어들이는 돈으로 나의 가치를 결정하지 않으며, 사치스러운 삶을 살겠다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생활에 전반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매월 ○원 모으기’가 아니라 ‘매월 ○원으로 살기’라고 정한다. 그 정도의 마음가짐만 있어도 편하게 돈을 모을 수 있다. _(66쪽)

예전에는 여기저기에 돈을 쓰는 것이 자유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필요한 것에 필요한 만큼 돈을 쓰는 것이 자유임을 깨달았다. _(67쪽)

쇼핑할 때마다 세세한 금액을 계속 신경 쓰기보다 단순하게 돈 쓰는 날을 줄이면 낭비도 줄어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즉 돈을 안 쓰는 날을 늘리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록이 필수다. _(78쪽)

우선은 새로운 물건을 바로 들이지 않는다고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버리자!”라고 팔을 걷어붙이는 일은 다음 단계다. 바로 사들이기 때문에 돈이 줄어들고, 물건이 증가하고, 정리에 쫓기다가 주머니가 허전해지는 법이다. _(125쪽)

집에 물건이 적으면 이것저것 사고 싶어지리라 생각되지만, 나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집에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뭔가를 받아들이는 데 저항이 없어져 결과적으로 필요 없는 물건까지 점점 들이게 된다. _(134쪽)

함부로 소지품을 늘리지 않고, 쓸데없는 쇼핑도 하지 않으려면 먼저 평소 사용하는 물건의 특징을 잘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무엇을 선택해야 정답인지를 따지기보다 나에게 어떤 기능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 무엇이 갖춰져 있어야 마음에 드는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를 파악해 둔다. _(136쪽)

나에게 부족했던 것은 소비가 아니라 나 자신을 믿는 신뢰감이었을지도 모른다. 내 성격이나 취향 같은 본질은 예전부터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세간의 이상향을 무리해서 좇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환경에서 지내는 게 훨씬 중요하고, 맞지 않는 곳은 빨리 떠나는 편이 낫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깨닫게 되었다. _(174쪽)

내가 저소비 생활을 선호하는 것은 약간의 불편함이 있거나 소비를 절제하는 생활을 하면 내가 무엇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스스로 계속 물음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을 마구 쓸 때보다 행복이 훨씬 잘 느껴진다고 확신한다. _(252쪽)(

행복은 수시로 갱신된다. 사람의 생활에 ‘이것으로 완성’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행복을 느끼기 어려워질 때 저소비로 살아보면 행복을 느끼는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_(254쪽)

■ 『헛수고의 심리학』

가제노타미 지음 | 정지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 256쪽 | 19,000원

[정리=고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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