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바삐 출퇴근하며 일상을 보내는 많은 이가 자연과 더 가까운 삶을 갈망한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다 져버리기 전에 조금 더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15년 넘게 방송작가로 일해 온 저자 역시 그랬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도시에서의 생활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느낄 무렵, ‘5도2촌’을 결심하고 남편과 함께 충남 당진의 시골집 생활을 ‘덜컥’ 시작한다. 하늘을 더 올려다보고 땅을 밟으며 자연으로부터의 회복을 느낀다. 하지만 시골 생활의 로망만을 말하지는 않는다. 정성껏 심은 청보리가 잘 자라길 바라며 듬뿍 준 비료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죄다 쓰러졌을 땐 눈물까지 났다고. 그럼에도 흙을 만지는 데서 느끼는 진심 어린 기쁨과 다시 청보리를 심는 마음으로 지속하는 좌충우돌 시골집 생활이 담겼다.
■ 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원진주 지음 | 해뜰서가 펴냄 | 220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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