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개장 이후 약 800만 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서울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 독서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서울야외도서관’(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책읽는 맑은냇가)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 ‘자치구 야외도서관’ 등이 올해 운영을 마무리하고, 동절기 휴식기에 들어갔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4월 23일(수)부터 11월 2일(일)까지 혹서기를 제외한 매주 금·토·일요일, 283만명의 시민과 함께했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서울시 대표 독서 정책 ‘서울야외도서관’은 서울광장(책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광장(광화문 책마당), 청계천(책읽는맑은냇가)을 비롯해 광진·송파구 등 지역 밀착형 ‘자치구 야외도서관’14곳과 학교, 시(市) 문화시설 108곳과 연계한 ‘팝업 야외도서관’으로 운영 범위를 확대해 서울 전역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자치구 야외도서관’은 공원(어린이대공원 등), 숲속(오동근린공원), 하천(별빛내린천) 등 14개 자치구 내 특색 있는 야외 공간을 발굴해 지역주민 특성과 주변 환경을 고려한 콘셉트로 운영됐다.
‘팝업 야외도서관’은 조원초, 배화여중, 한양대 등 108곳에 연령 맞춤형도서와 독서 가이드, 캠핑 의자 등으로 구성된 북키트 4천962개를 대여해 어디서나 유연하고 편리하게 독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는 올해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일상과 맞닿은 주제를 중심으로 도서 큐레이션을 강화하고, 야외 공간에서 온전히 독서에 몰입할 수 있는 ‘책멍’ 프로그램 운영 횟수를 확대하는 등 독서 연계한 콘텐츠를 한층 강화했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에 맞춰 K-문학·콘텐츠 등 한국 문화 관련 도서를 선별해 소개하고,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한강의 작품을 비롯한 우수한 한국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콘텐츠 강화의 결과, 방문객 약 5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8명이 현장에서 1권 이상 책을 읽었다고 응답했다. 이를 통해 ‘서울야외도서관’이 단순히 머무르는 공간을 넘어, 시민이 스스로 책을 읽고 다양한 방식으로 ‘독서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공간으로 도약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이 함께 독서 경험을 나누고 소통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들이 더욱 쉽게 책을 접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교류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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