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 26일 양일간 열린 서울레코드페어에 다녀왔음
나는 첫날인 25일에 갔음
작년 서레페에선 새벽 3시부터 한정반을 기다린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 서레페도 꽤 기대했음
게다가 이번 서레페는 솔스켚의 사인회가 있었음
180g beats의 초반을 득템한 후 언젠간 이 앨범에 싸인을 받아야 겠다는 염원을 가졌던 나로써 이번 서레페는 안갈수가 없었던 거였음
나는 미리 사전예약해서 10시쯤에 도착함
사전예약을 200명밖에 안해서 11시 전까지는 꽤 쾌적했음
입구 바로 옆에 서레페 한정반 줄이 있어서 합류 후 한정반 구매를 시작했음
내가 사려던 서레페 한정반은 이센스 1집, DJ 소울스케이프 1집, 조원선 1집이 있었음
안타깝게도 DJ 소울스케이프는 커버가 불량이 나서 현장 구매는 못했음
그래서 어쩔수 없이 솔스켚은 빼고 구매함
나머지 판들은 딱히 관심 없었음
먼저 야외에 있는 부스들 먼저 디깅했는데
연석원 인어가 싸인반으로 있더라ㄷㄷ
게다가 싸인받은 사람인 배수현도 한국에서 좀 유명한 드러머임
근데 35만원은 고딩에게는 너무 비싸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패스함ㅠ
여기서는 이번 서레페에 나온 10cm 데뷔 EP 하나 삼
다음은 실내 2층
2층에 들어오자마자 반겨준 부스는 포붕이들도 알만한 비트볼레코드가 있었음
뒤에는 LP25라는 가요 부스도 있었는데 흥미로운건 없더라…
쨋든 비트볼 레코드 부스에서 디깅을 계속 하고 있었는데…
무려무려 White nosie 초반이 있는거임ㄷㄷ
그것도 5만원이라는 미친 가격에ㄷㄷ
이거 보자마자 바로 눈 돌아가버림…
근데 그거 때문에 옆에 디깅하던 분 한명이 놀라셨음…
그 자리에서 바로 사과 하긴 했지만 만약 이 글을 보시고 계신다면 다시 한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쨋든 이 판 말고도 무지개 퀸텟이랑 사파리 LP 2장 더 샀음
화이트 노이즈는 나중에 따로 리뷰 하겠슴
다음은 실내 1층
비좁은 실내라 그런지 사람들은 바글바글했음;;
근데 볼만한 판들은 죄다 비싸더라..;
난 여기서 이화 1집이랑 신해경 lp 샀음
이제 둘러볼건 다 둘러봐서 더이상 볼게 없었음
근데 조원선 토크쇼는 3시에 시작해서 시간이 남아돌았음
그런데 3층에 뜬금없이 PC방이 있더라
PC방 게임으로 유명한 배그라서 그런가봄
근데 가격이 너무 창렬이었음 기본 1시간에 2천원이고 3시간짜리는 5천원이더라
울며 겨자먹기로 5천원 주고 3시간동안 죽치고 있었음
…2시 30분즈음, 조원선 토크쇼 할 시간이 거의 다 돼서 피시방에서 나왔는데
화장실 쪽에 꽤 긴 줄이 있는거임
이 줄이 화장실 줄일리는 없고 물어보니깐 염따 굿즈 줄이래
그냥 음반 몇개 팔거니 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알고보니깐 염따가 직접 판매하는거고 싸인도 받을수 있다네ㄷ
근데 줄을 서려면 번호표를 뽑으래서 번호표를 뽑으려는데 인파가 많아서 그런지 어리버리하다가 번호표 뽑는 기계를 찾지 못했음
그래서 옆에있는 분께 물어봤더니 그분이 염따와 친한 래퍼였는지 자신이 가지고있던 번호표를 주셨음
바로 감사인사 박고 다시 기다렸음
그렇게 기다린 후에 염따에게 싸인받을수 있었음
근데 바로 앞순서에 군인분께서 판을 사고 계셨거든
근데 염따가 그걸 보곤 군인은 무료라며 그냥 무료로 줬음ㄷㄷ
말도많고 탈도많은 염따지만 이때는 ㄹㅇ 다르게 보였음…
하여튼 싸인 받고 나서 조원선 토크쇼가 열리는 3층 루프탑으로 올라감
그렇게 3시쯤에 조원선 토크쇼가 시작되었음
이 앨범을 낼 당시 어떤 상황이었는지, 지금 이 앨범 중에서 아쉬운 점이 있는지, 다음 앨범은 언제 낼건지 등의 문답이 이어졌음
토크쇼가 끝난 뒤에 열린 사인회에서는 LP에 사인 받고
챙겨왔던 롤러코스터 2집 CD에도 사인 받았음
이제 피시방도 시간이 다 떨어져서 그냥 그 자리에서 1시간동안 죽치고 기다렸음
근데 1시간이 지났는데도 솔스켚님이 안오시는 거임
매니저가 말하길 교통 문제 때문에 20분 늦게 도착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20분 더 기다린 끝에…
드디어 기다리던 솔스켚의 토크쇼를 보게 됐음…!
앨범 발매 당시의 힙합 문화, 앨범을 낼때의 심정, 다음 작업물은 언제 나오는지 등에 대해 예기했는데
자세한건 내가 올린 링크 참고하셈
이제 토크쇼가 끝나고 드디어 내 LP에 싸인을 받으려는데
아뿔싸
싸인받을 앨범을 챙기느라 핸드폰을 놓고 간거임ㅠㅠ
그래서 사인받는 사진은 못찍게 됐음ㅠㅠㅠ
그래도 오랜 염원을 이루니 기분은 좋다…
그렇게 6시 쯤에 집으로 귀가함
내가 이번 서레페에서 느꼈던 문제점은 크게 3가지
1. 아쉬웠던 한정반 라인업
작년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반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힙합 제외하면 살게 없었음;
게다가 그나마 관심 있었던 판들 중 Dj 솔스켚은 불량때문에 정작 현장에선 사지 못했음;
2. 비좁은 공간
작년 개최지였던 문화비축기지보다 훠어얼씬 비좁았음
내향인인 나는 ㄹㅇ 기 다 빨리면서 디깅함ㅠ
3. 부족한 먹거리
위 문제점의 연장선상인 문제점
작년과 달리 공간이 비좁았던 탓인지 푸드트럭이 오지 않았음
카페와 피방 메뉴가 있었긴 하지만 카페는 배를 채우기 부적합했고 피시방은 한시간 2000원이라는 창렬스러운 가격을 내야 했음
4. 꽤 비싼 LP 가격
셀러가 운영하던 부스들의 판 가격도 비싼게 많았음
게다가 가격이 인터넷보다 비싼 판들도 몇개 보였음
이렇게 가격을 매길거면 그냥 인터넷에서 사고 말지 싶은 부분
하지만 나는 화이트 노이즈를 개미친가격에 업어와서 그리 체감되지 않은 문제점임
뭐 그밖에도 문제점이 몇개 더 있었겠지만 나에게 이번 서레페는 좋은 추억으로 남았음
공간을 더 넓히고 한정반 라인업을 좀더 다양하게 한다면 내년 서레페는 더 좋은 평가를 받을수 있을거 같음ㅇㅇ
문장력이 딸려서 이렇게밖에 못쓰겠네…
뭐어, 각설. 벌써 달이 중천이다. 식사는 하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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