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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대한가수협회장(57)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수 대통합을 위해 힘쓰는 회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양한 세대와 장르의 가수들이 힘을 합쳐야 신인과 무명가수들도 합동 공연 등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 조용필, 인순이, 전영록 등 굵직한 선배 가수들을 직접 찾아뵈면서 협회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무조건’, ‘자옥아’, ‘황진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낸 박 회장은 지난 8월 이자연의 뒤를 이어 제8대 가수협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가수협회 2·4대 이사를 역임했던 박 회장은 “여러 선후배 가수들과 대화를 나눈 끝에 협회의 단합과 위상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가수로서 목표한 것을 다 이뤘으니 이젠 가요계를 위해 일할 때다.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으로 협회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회원 소통 창구 및 신규 회원 확보를 위한 협력채널 마련 △가수의 날 행사 부활 및 회원 간 단합 강화 △선후배 간 일대일 매칭 시스템을 통한 효과적 지원방안 마련 △복지기금을 통한 원로회원 지원 모색 △예능분야 대표 협단체 법정단체화 추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예능분야 대표 협단체 법정단체화 추진과 관련해서는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과 협력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추후 정준호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과도 만나볼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삼척 출신인 박 회장은 19살 때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한 뒤 건설 현장 일용직 등을 전전하며 고군분투했다. 음반 계약 사기를 당해 노숙자 신세가 됐고, 생계를 위해 미용실을 운영한 적도 있다.
박 회장은 “무명 가수의 설움과 간절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책상에만 앉아 있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일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가수 활동을 계속 병행하면서 각 지역 회원들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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