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분쟁 90%는 지급 관련…신청건 최다 메리츠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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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분쟁 90%는 지급 관련…신청건 최다 메리츠화재"

연합뉴스 2025-11-09 12:00:07 신고

매해 700건 수준 접수…합의율 최저는 현대해상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손해보험 소비자분쟁의 10건 중 9건이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손해보험 피해구제는 총 2천459건으로, 연평균 약 700건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보험금 관련 분쟁이 2천165건(8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22년 87.2%, 2023년 87.1%, 2024년 88.8%, 올해 상반기 90%로 비중이 오히려 높아지는 흐름이다.

연령별로는 40∼60대가 1천829건(74.4%)으로 집중됐으며, 특히 50대(716건·29.1%) 비중이 가장 높았다.

보험 종류별로는 실손보험이 1천34건(42%)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보험(874건·35.5%)을 포함하면 의료·진단비 관련 분쟁이 전체의 77.5%를 차지했다.

신청 사유별로는 보험금 미지급이 1천579건(64.2%)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금액 산정 불만(501건·20.4%), 계약 전·후 알릴 의무 위반(160건·6.5%), 장해·상해 등급 적용 불만(85건·3.4%)이 뒤를 이었다.

피해구제 신청 가운데 합의로 종결된 비율은 28.1%(690건)에 그쳤다.

보험사별로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이 피해구제 신청 465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해상화재보험(452건), DB손해보험(359건)이 뒤를 이었다.

계약 규모를 고려한 보유계약 100만 건당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흥국화재해상보험이 44.3건으로 가장 많았다.

8개 주요 손해보험사의 평균 합의율은 28.3%로 낮은 수준이었는데 특히 현대해상화재보험은 23.2%로 가장 낮았다. 합의율이 가장 높은 사업자는 삼성화재해상보험(31.1%)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비급여 등 고가의 치료를 받기 전 가입한 보험사의 심사기준을 꼼꼼히 확인하고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병원 관계자의 설명을 확약으로 오해하지 말며 객관적인 근거자료를 마련해 분쟁 발생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소비자원은 지난 9월 보험 사업자 및 손해보험협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보험 분야 소비자 피해 감축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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