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땅 팔면서도 직영정비공장 7개 운영하는 르노. 직영센터 없애는 GM 차 누가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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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땅 팔면서도 직영정비공장 7개 운영하는 르노. 직영센터 없애는 GM 차 누가살까?

M투데이 2025-11-08 10:09:24 신고

한국GM이 결국, 전국 9개 직영정비서비스센터 폐쇄를 결행했다.
한국GM이 결국, 전국 9개 직영정비서비스센터 폐쇄를 결행했다.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한국GM이 결국, 전국 9개 직영정비서비스센터 폐쇄를 결행했다. 지난 5월 직영서비스센터 매각을 발표한 후 6개월 만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의 AS와 정비 서비스 접수를 전면 중단하고 2월 15일부터는 운영을 완전히 종료한다.

직영 정비센터 폐쇄 이후 쉐보레와 GMC 등 한국지엠이 수입, 판매하는 차량들은 전국 380여개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받아야 한다. 또 직영서비스센터 근무 직원들은 창원공장과 부평공장 생산라인 등으로 전환 배치된다.

한국지엠이 직영서비스센터 폐쇄를 못 박은 배경은 GM본사의 구조조정 독촉 때문으로 전해졌다. GM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한국 등에서 수입하는 차량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자 미국 내 판매가격 인하와 한국사업장에서의 유휴부지 매각 및 인력 감축 등의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한국지엠 헥터 비자레알사장은 트럼프대통령의 관세부과 발표 직후인 지난 5월 “한국 내 사업유지를 위해서는 일정 부분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와 인천 부평공장 일부 시설을 매각하는 방안을 한국지엠 노조에 통보했다.

노조는 직영서비스센터 폐쇄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부분 파업까지 벌이면서 반발해 왔다. 한국지엠의 구조조정 계획이 지지부진하자 GM 본사의 압박이 거세졌고 결국 내년 2월을 기점으로 일방적 폐쇄를 결정했다.

한국지엠은 올 연말 부평과 창원공장의 현장직 퇴직자가 3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직영서비스센터 직원들의 전환배치를 통해 전원 고용을 승계하는 한편, 원하는 직원들에 대해 희망퇴직도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직영서비스센터 전체 폐쇄로 인한 파장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직영정비센터는 고난이도 정비는 물론, 정비 기술 수준이 협력업체에 비해 높아 일부 직영정비센터는 지역 전체 정비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이 때문에 직영정비센터가 폐쇄될 경우, GM이 공급하는 쉐보레나 캐딜락, GMC 등의 판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수출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르노코리아가 핵심 시설인 연구소 부지를 팔고 부산으로 이전하면서도 전국 7개 직영정비공장은 계속 유지하는 이유는 바로 고객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자동차 관세가 15%로 최종 타결됐지만 직영정비센터 전체 폐쇄는 GM의 한국 사업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새로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GM 한국사업장의 쉐보레, GMC 판매는 1만2,9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8%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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