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153주년’ 명문 구단의 굴욕,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7연패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창단 153주년’ 명문 구단의 굴욕,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7연패

풋볼리스트 2025-11-07 09:08:33 신고

3줄요약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스코틀랜드 대표 명문 레인저스가 153년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7연패 굴욕을 안았다.

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를 치른 레인저스가 AS로마에 0-2로 패했다. 레인저스는 유로파리그에서 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도 레인저스는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자신들의 홈이었음에도 주요 지표에서 로마에 밀리며 무너졌다. 레인저스는 전반 12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마티아스 소울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가까운 골대 쪽에 수비가 여럿 있었지만 뒤에서 앞으로 잘라들어온 브라얀 크리스탄테를 전혀 막지 못했고, 먼 골대 쪽에 있던 소울레에게는 아무도 제대로 된 마크를 하지 않았다.

레인저스는 전반 36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로마의 잔루카 만치니가 오른쪽에서 올린 얼리크로스를 아르템 도우비크가 받아냈고, 옆으로 내준 공을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도우비크가 공을 잡았을 때 수비 3명이 그에게 쏠리며 왼쪽에 광활한 공간을 내줬고, 다른 선수들이 그 공간을 메우지 못하며 무력하게 골을 내줬다. 스리백으로 나와 5-4-1 형태도 종종 가져가던 게 무색할 정도였다.

레인저스는 이번 경기 패배로 유로파리그에서 4연패를 했다. 헹크와 첫경기에서는 전반 41분 모하메드 디오망데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고, 후반 10분 오현규에게 득점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이후 슈투름그라츠에 1-2, 브란에 0-3으로 잇달아 졌다. 이번에 로마에까지 고개를 숙이며 레인저스는 4경기 1골 8실점이라는 처참한 기록 속에 유로파리그 36개팀 중 36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을 치른 것까지 합하면 유럽대항전 7연패다. 레인저스는 UCL 3라운드 1차전에서 빅토리아플젠에 3-0 대승을 거두며 2차전 1-2 패배에도 플레이오프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라운드에서는 클뤼프브뤼허에 1차전 1-3, 2차전 0-6으로 1, 2차전 합계 1-9 굴욕적인 대패를 당하며 UCL이 아닌 유로파리그에 올랐다. 유로파리그에서도 승점 1점조차 쌓지 못하며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대항전에서 7연패를 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쌓았다.

레인저스는 현재 리그 성적도 신통치 않다. 시즌 첫 10경기에서 3승 6무 1패로 리그 4위까지 내려앉았다. 하트오브미들로디언이 승점 29점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압도적 1위에 오른 가운데 레인저스는 셀틱은 물론 히버니언에도 순위가 밀렸다. 시즌 초 부임한 러셀 마틴 감독을 일찌감치 경질하고 대니 뢸 감독을 선임하며 쇄신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뢸 감독은 리그에서 2연승으로 급한 불은 껐지만, 유로파리그에서는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스코티시 리그컵에서도 숙적 셀틱에 1-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 레인저스 X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