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날씨에, 세상이 빙글빙글…'이석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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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진 날씨에, 세상이 빙글빙글…'이석증' 증가

이데일리 2025-11-07 08:13:17 신고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48) 씨는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감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단순히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생각했지만 진단 결과는 ‘이석증’이었다. 뇌 질환이 아닌 귀 속의 전정기관 문제로 발생하는 이석증은 특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환자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이석증은 귓속 평형기관인 반고리관 안에 위치한 작은 칼슘 입자(이석)가 제자리에서 떨어져 나와 잘못된 곳으로 이동하면서 머리 위치가 바뀔 때마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이석증 진료 인원은 12월부터 2월 사이 급격히 증가하는데, 계절 변화로 인한 혈류 감소, 추위로 인한 근육 긴장,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한 자율신경 불균형 등이 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석증은 뇌졸중이나 중추성 어지럼증과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특정 체위 변화에서 심한 회전성 어지러움이 짧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이석증을 주로 의심할 수 있으며, 정학환 진단을 위해 어지럼이 유발되는 자세 변화를 관찰하는 ‘딕스-홀파이크 검사(Dix-Hallpike test)’와 전정 검사 등을 시행해 눈의 움직임(안진)을 확인함으로써 비정상적인 이석의 위치를 찾아낸다.

이석증의 치료는 반고리관 내부에서 이석이 이동하는 것이 주된 원인이므로 탈락한 이석을 원위치로 되돌리는 이석 정복술이라고 하는 물리치료가 가장 많이 시행된다. 대부분 시술 직후 증상이 호전되나, 반복 재발하는 경우 자가 운동법(브란트-다로프 운동)이나 전정재활치료가 함께 권장되며,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스트레칭, 갑작스러운 머리 움직임을 피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어지럼증 센터 이민구 원장은 “겨울철에는 찬 공기와 실내 난방으로 인한 혈류 불균형, 활동 저하 등이 어지럼증 발생을 부추긴다” 며, “겨울철에 갑자기 심한 회전성 어지럼증과 구토감이 수 초간 반복된다면, ‘단순 빈혈이겠지’ 하고 넘기지 마시고, 특히 머리 위치를 바꿀 때 증상이 유발된다면 지체 없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석증은 가장 흔한 어지럼증 중 하나이지만, 진단과 동시에 간단한 수기로 즉시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 원장은 “겨울철 이석증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햇빛 노출을 통해 골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고, 수면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는 습관도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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