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박규환 기자] 충남 태안군은 서해 바다를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해안선과 풍부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고즈넉한 숲길부터 이국적인 모래언덕, 그리고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미식까지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한 이곳은 가볼만한곳이 많은 여행지로 손꼽힌다.
바다 내음 가득한 바람이 불어오는 길을 따라 태안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신두리 사구센터 — 국내 최대 규모의 모래언덕 해안사구
태안 원북면에 위치한 신두리 사구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안사구인 신두리 해안사구를 소개하는 전시관이다. 2001년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이곳은 사막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풍경을 자랑한다.
사구의 형성 과정과 이곳에서 자생하는 희귀 동식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잘 조성된 생태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바람이 빚어낸 거대한 모래언덕의 신비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곳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지형적 특성과 생태적 가치를 간직한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천리포수목원 —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비밀스러운 정원
미국에서 귀화한 민병갈 설립자가 평생을 바쳐 일구어낸 천리포수목원은 태안의 바닷가에 자리한 특별한 공간이다. 총 62ha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1만 6천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심겨 있으며,
특히 목련, 동백나무, 호랑가시나무류 등 희귀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밀러가든과 에코힐링센터는 일반에 개방되어 푸른 숲길을 따라 산책하며 식물들의 숨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고즈넉한 기와집과 초가집이 곳곳에 배치된 가든스테이에서는 자연 속에서 명상의 시간을 가지며 깊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만리포돌짜장 — 지글거리는 돌판 위 특별한 별미
천리포수목원에서 멀지 않은 소원면에 위치한 만리포돌짜장은 지글거리는 돌판에 누룽지가 깔린 독특한 돌짜장 전문점이다.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시작되어 신선하고 뜨거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주메뉴인 돌짜장 외에도 싱싱한 갑오징어물회와 쫄깃한 찹쌀탕수육을 함께 맛볼 수 있으며, 셀프바에서 직접 김치전과 계란후라이를 만들어 먹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넉넉한 양과 신선한 재료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제공한다.
청산수목원 — 사계절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인생샷 명소
태안 남면에 자리한 청산수목원은 봄부터 가을까지 다채로운 꽃 축제가 연중 이어진다. 홍매화, 수선화, 튤립, 꽃창포, 수국, 연꽃, 팜파스, 핑크뮬리 등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만개하여 화려한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팜파스와 핑크뮬리가 가득한 가을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기회를 제공한다.
미로정원과 알파카동물농장도 함께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한다.
몽산포제빵소 — 프로방스 분위기 속 향긋한 빵 내음
청산수목원 인근 남면 몽산리에 위치한 몽산포제빵소는 20년 이상 경력의 제빵 셰프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카페이다.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며, 마늘빵, 무화과 호밀빵, 크로아상 등이 인기 메뉴이다. 마카롱,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도 맛볼 수 있다.
프로방스풍의 이국적인 실내 인테리어와 하얀 외관은 마치 해외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며, 갓 구운 빵과 향긋한 커피를 함께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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