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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은 종착역 아닌 우리 모두의 정거장입니다”

헬스경향 2025-11-05 11:44:00 신고

지승규 지음/굿스펠디자인/300쪽/1만6200원

“요양병원은 인생의 마지막이 머무는 곳이 아니라 다음 여정을 준비하는 정거장입니다”

전남제일요양병원 지승규 원장이 출간한 ‘요양병원, 우리 모두의 정거장’은 요양병원을 둘러싼 오해를 넘어 삶과 죽음, 인간 존엄을 잇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지승규 원장은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0여년간 요양병원을 운영해 온 의사다. 그는 적자였던 병원을 흑자로 전환시키며 “의료의 본질은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임을 체감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가 병원 운영과 환자 돌봄 속에서 얻은 철학과 현장의 이야기를 담았다. ‘진료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라는 그의 한마디가 책 전체를 대변한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요양병원, 우리 모두의 정거장’은 요양병원을 생과 사가 맞닿는 경계의 공간으로 정의한다. 지승규 원장은 “죽음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임을 확인하는 의식”이라 말하며 요양병원이 환자와 가족이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장소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이를 통해 요양병원은 제도를 넘어 ‘생과 사를 잇는 다리’가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장 ‘요양병원에서 느끼는 삶의 한 자락’은 의료진의 일상과 환자의 삶이 교차하는 장면을 담았다. 식사를 돕는 간호사의 손길, 퇴원을 준비하는 보호자의 눈빛, 또 환자의 회복을 기다리는 의료진의 마음이 조용히 이어진다. 

▲3장 ‘소원과 작별, 그 사이 어디에’에서는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마지막 순간들을 그린다. “고향 땅을 밟고 싶다” “가족과 사진 한 장 남기고 싶다” 등 환자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과정을 통해 그는 ‘소원을 이뤄주는 일은 환자를 위로하는 일이 아닌 그가 여전히 삶의 주체임을 확인시켜주는 일’이라고 말한다. 의료의 의미는 생명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완성하는 데 있다는 것.

▲4장 ‘조용한 손길이 지켜낸 질서’에서는 감염관리와 간호의 세계를 다룬다. 그는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도 환자를 지켜온 의료진의 헌신을 기록하며 “요양병원의 평온은 시스템이 아니라 간호사의 손끝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한 병원 수기가 아닌, 늙어가는 사회의 현실을 비추는 성찰의 기록이다. 책을 한장한장 넘겨가면 10여년간 요양병원을 거쳐간 이들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이 느껴진다. 저자는 책 말미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요양병원은 인생의 끝이 아니다. 새로운 만남과 위로를 기다리는 우리 모두의 정거장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서로를 돌보고 다음 여정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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