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박병호, 키움 잔류군 선임코치로 일한다…친정팀서 제2의 인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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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박병호, 키움 잔류군 선임코치로 일한다…친정팀서 제2의 인생(종합)

모두서치 2025-11-04 12:32: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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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현역 은퇴를 선언한 '국민 거포' 박병호가 자신이 전성기를 보낸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키움은 4일 "박병호를 잔류군 선임코치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키움은 박병호 신임 코치가 전성기를 보낸 곳이다.

2005년 LG 트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병호 코치는 거포 유망주로 주목을 받으면서도 좀처럼 기량을 만개하지 못했다.

박 코치는 2011시즌 도중 당시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된 후 잠재력을 한껏 꽃피웠다.

2012년 31홈런을 때려내며 '거포 본능'을 일깨운 박 코치는 이듬해에도 37홈런을 날렸고,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52홈런, 53홈런을 쏘아올렸다.

KBO리그 역사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날린 것은 박 코치가 유일하고, 단일 시즌 50개 이상의 홈런을 날린 선수도 박 코치 외에 이승엽, 심정수,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뿐이다.

2015년에는 146개의 타점을 올려 당시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썼다. 이는 10년이 지난 올해 디아즈가 158타점을 수확하면서 깨졌다.

2016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던 박 코치는 2018년 히어로즈에 복귀했으며 2021년까지 활약했다.

박 코치는 히어로즈에서 뛴 2012~2015년, 2019년 4차례 홈런왕에 등극했다.

2021시즌을 마친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된 박 코치는 KT 위즈와 3년 총액 30억원에 계약하며 이적을 택했다. 이적 첫 시즌 35홈런을 터뜨려 6번째 홈런왕을 차지했다.

2024시즌 도중 삼성으로 트레이드돼 올해까지 삼성에서 뛴 박 코치는 이번 시즌 15홈런을 날리며 여전한 장타력을 뽐냈지만, 시즌을 끝으로 삼성과 계약이 마무리되자 은퇴를 결심했다.
 

 

박 코치의 통산 성적은 1767경기 출전, 타율 0.272, 418홈런, 1244타점이다.

박 코치는 은퇴를 발표한 후 에이전시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제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서 보려 한다. 후배들을 가르치며 야구를 계속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겠다. 제2의 목표를 향해 다시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지도자로 변신을 예고했다.

행선지는 키움이었다. 박 코치는 친정팀에서 지도자로서 첫 발을 뗀다.

키움은 "박 코치는 히어로즈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히어로즈 소속 시절 팀의 간판 타자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활약했다"며 "그라운드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해 준 박 코치에게 그동안의 노고와 히어로즈에서 보여준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박 코치가 제2의 야구 인생을 히어로즈에서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현역 시절 보여준 훌륭한 기량과 철저한 자기 관리, 모범적인 태도는 후배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며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팀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과 계약이 만료되는 박 코치가 FA를 선언할 경우 예우 차원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던 키움은 은퇴 소식을 접한 후 지도자로 영입하기로 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박 코치가 4~5일 전 도의적인 차원에서 은퇴 사실을 알리려 구단에 연락해왔다. 구단에서 은퇴를 만류했지만 은퇴 의지가 확고했다"며 "이야기를 나누다 코치 영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박병호의 은퇴 소식을 접했을 때 키움은 이미 2026시즌 1, 2군 코치진 퍼즐을 거의 맞춘 상황이었다. 이에 잔류군 선임코치 자리를 신설했다.

구단 관계자는 "잔류군에는 재활을 이어가는 선수들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훈련하는 고양의 2군 구장에서 박 코치가 일하게 될 것"이라며 "박 코치가 잔류군 선수들의 총괄을 맡아 경험과 노하우 등을 전수한다. 박 코치의 선수 시절 행실 등을 고려해 이런 보직을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코치의 은퇴식과 관련해서는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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