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코미디언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더면상’을 운영 중인 이선민과 조훈이 자신들이 출연한 웹드라마 ‘식탁의 온도’ 감독판 상영회를 개최하며 관심을 모은다.
메타코미디는 ‘식탁의 온도’ 감독판 상영회를 오는 11월 14일 서울 서대문구 라이카시네마에서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상영회는 미공개 장면이 추가된 확장 버전으로, 기존 공개분보다 풍부한 감정선과 세밀한 연출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작품에서 이선민과 조훈은 각각 태섭과 준호 역을 맡았다. 도시의 무기력한 일상에 지친 청년이 시골에서 새로운 관계를 통해 마음의 온기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감독판에서는 이들이 느끼는 내면의 변화와 관계의 미묘한 흐름이 한층 깊게 그려진다.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이 마련되어 두 배우가 직접 제작 비하인드와 캐릭터 해석을 전할 예정이다. 참석자 전원에게는 특별 제작된 한정판 팸플릿이 제공된다.
‘식탁의 온도’는 현재 유튜브 채널 ‘더면상’에서 1화부터 공개 중이며, 공개 직후 평균 1.8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힐링되는 감성”, “연기와 연출 모두 탄탄하다”는 호평이 이어지며 코미디언 출신 크리에이터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상영회는 온라인 콘텐츠가 오프라인 경험으로 확장되는 최신 트렌드를 보여준다. 유튜브 기반의 웹드라마가 극장 상영이라는 오프라인 무대로 옮겨가며 팬들과의 물리적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는 콘텐츠 소비 형태가 단순 ‘시청’에서 ‘참여’와 ‘체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또한 이선민과 조훈이 코미디 장르를 넘어 감성 드라마에 도전한 것은, 코미디언이 곧 크리에이터이자 스토리텔러로 진화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SBS ‘웃찾사’ 출신인 두 사람은 ‘더면상’ 채널을 통해 유머와 감동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꾸준히 팬덤을 확장해왔다.
‘식탁의 온도’ 감독판 상영회는 디지털 크리에이터가 자신만의 서사를 영화관이라는 오프라인 무대로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다. 콘텐츠의 경계가 사라지는 시대, 이들의 도전은 코미디언 출신 창작자들이 얼마나 폭넓은 서사를 품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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