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미워하기보다 자신을 해치는 쪽을 택하는 아이들. 책은 그 고통의 뿌리를 들여다본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자 아동·청소년 상담 전문가인 저자는 병원에서 만난 수많은 자해 청소년들의 사례를 토대로, ‘왜 아이들은 자신을 상처 내는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감당할 수 없는 불안과 수치, 외로움이 자해라는 언어로 터져 나오는 현실 속에서 아이들의 심리적 구조를 섬세하게 분석하고 구체적인 개입법을 제시한다. 상처를 멈추게 하는 것은 훈계나 처벌이 아니라 ‘네가 얼마나 아픈지 안다’는 진심 어린 이해와 공감이라고. 자해를 ‘죽고 싶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아닌 ‘살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의 신호’로 바라봐야 한다고. 아이의 고통을 알아차리고 손 내밀 수 있는 어른들을 위한 심리적 안내서.
■ 어떤 아이들은 상처로 말한다
셰이팅 지음 | 강수민·김영화 옮김 | 멀리깊이 펴냄 | 276쪽 | 1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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