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화성 연쇄 살인’ 범인 이춘재 전처가 결혼 초를 회상했다. 지난 2일 방영된 SBS ‘괴물의 시간’ 2부에서는 이춘재 전 아내 A씨가 출연해 31년 동안 담아왔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A씨는 “가족들도 나를 원망한다. ‘네가 그 사람을 만나서 집안을 풍비박산 냈다’고 한다. 나도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예쁘게 살았을 것 같다”고 그간 담아왔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나는 건설회사 여직원이었다. 그 사람은 하청업체 직원이었다. 그쪽 일은 새벽부터 시작인데 한 번도 지각을 한 적이 없었다. 그 사람이 먼저 대시를 했다”라며 “그렇게 나빠보이는 면이 없었다. 출소 직후라는 것도 전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는 왜 살려뒀을지 생각을 했다. 경찰은 ‘아이 엄마라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A씨는 “친구가 장기로 빌린 모텔방에 있었는데 한번은 너무 시끄럽더라. 밖을 내다보니 그 집에서 시체가 실려 나가고 있었다. 그 사람은 내 옆에서 그 걸 보고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면서 “그 사건도 이춘재가 했을 거라는 경찰의 말을 듣고 말문이 막혔다”고 이야기했다.
아이를 임신해 이춘재와 결혼하게 됐다는 A씨는 “미혼모 시설을 알아보거나 수술을 하겠다고 했다. 이춘재가 안된다며 화성 집으로 데려갔다. 1주일도 안 돼서 포크레인 일 한다고 지방에 내려갔다. 그때부터 나는 시부모님과 화성집에서 살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낳으러 가던 날까지 일을 했다. 일을 다하고 병원에 가 아이를 낳는데 어머니가 안 계시더라. 나중에 들어보니 배고픈 걸 못참아서 짜장면을 드시러 가신 거였다”고 떠올렸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SBS ‘괴물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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