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패션이 다시금 주류로 떠오르며,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전설적인 아이템 ‘르 시티(Le City) 백’이 새로운 세대의 머스트해브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그 중심에는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의 애니와 배우 노윤서가 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스타일로 르 시티 백을 소화하며 2000년대 감성과 현대적 감각이 공존하는 패션을 완벽히 보여줬다.
파리 거리에서 포착된 애니는 크롭 봄버 재킷에 데님 부츠를 매치한 스트리트 룩으로 시선을 끌었다. 여기에 가로 형태로 변형된 ‘르 시티 이스트-웨스트(Le City East-West)’ 백을 걸쳐 걸크러쉬 무드를 한층 강조했다. 투박하면서도 구조적인 백의 실루엣이 애니 특유의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Y2K 패션의 본질인 ‘반항적 세련미’를 완성했다.
반면 노윤서는 절제된 컬러감으로 ‘데일리 시크’를 선보였다. 네이비 니트와 베이지 팬츠 조합에 그레이 스웨이드 소재의 ‘르 시티 퍼스트(Le City First)’ 백을 숄더로 매치해 부드럽고 감각적인 가을 룩을 연출했다. 또 다른 컷에서는 카키 V넥 니트와 함께 동일한 백을 착용해, 클래식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그의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은 “Y2K를 가장 노윤서답게 풀었다”는 평을 얻으며, 새로운 패션 뮤즈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번 르 시티 백의 리디자인은 과거의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다. 2001년 니콜라스 제스키에르가 처음 선보였던 이 백은 디스트레스트 가죽과 볼드한 스터드 장식, 유연한 구조감으로 ‘패션 아이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버전은 뎀나(Demna)의 손을 거쳐 실용성과 균형감을 더한 형태로 다시 태어났다.
애니와 노윤서의 룩은 이 새로운 르 시티 백의 감성을 완벽히 대변한다. 한쪽은 에너지 넘치는 스트리트 무드로, 다른 한쪽은 절제된 미니멀리즘으로. 상반된 스타일 속에서도 두 인물은 ‘시간을 초월한 스타일’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공유한다.
발렌시아가는 르 시티 백의 재등장을 통해 브랜드 헤리티지와 동시대적 감각의 조화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애니와 노윤서—두 스타일 아이콘은 그 빛나는 교차점에서, ‘지금 가장 세련된 과거’를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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