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가 2025 일본 모빌리티쇼에서 숙박이 가능한 전동화 SUV 콘셉트카 ‘일리번스(Elevance)’를 공개했다.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라운지 같은 실내 공간, 그리고 글램핑을 위한 트레일러를 결합한 독특한 콘셉트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럭셔리 어드벤처’ 비전을 담았다.
일리번스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로, 3열 6인승 구조와 현대적인 외관을 갖췄다. 미쓰비시는 아직 양산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현실적인 비율과 구성을 감안하면 향후 ‘파제로 스포츠’ 후속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디자인은 브랜드의 최신 ‘다이내믹 실드’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상하로 분리된 헤드램프와 얇은 주간주행등(DRL), 그릴이 없는 형태의 전면부가 특징이다. 측면부는 조각된 리어 펜더와 캡슐형 캐빈 디자인으로 입체감을 강조했으며, 슬림한 리어램프는 C필러까지 이어져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실내는 평평한 바닥 위에 3열 6인승 좌석 구성을 채택했다. 1열 좌석은 회전식으로 설계돼 후방을 향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차량 안이 거실처럼 변한다. 대시보드는 시트와 동일한 소재로 마감됐고, 운전석 앞에는 운전 보조 기능과 주행 모드를 제어할 수 있는 다이얼이 마련됐다. ‘에코’, ‘오토’, ‘타막(포장도로)’, ‘그래블(자갈)’, ‘스노우’, ‘머드’, ‘파워’ 등 다양한 주행 모드가 지원되며, 인공지능 기반의 ‘AI 코 드라이버’가 상황에 맞는 모드를 추천한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탄소중립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과 4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된다. 네 바퀴 구동을 기반으로 미쓰비시의 ‘슈퍼 올 휠 컨트롤(S-AWC)’ 시스템이 탑재돼, 도시 도로부터 험로 주행까지 안정적이고 강력한 성능을 구현한다. 배터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장거리 글램핑이 가능한 수준의 대용량”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트레일러는 SUV와 동일한 디자인 언어를 공유한다. 큰 휠과 높은 지상고를 갖췄으며, 내부에는 더블 침대와 수납공간, 간이 주방, 조명 시스템, 샤워 공간까지 갖춰 ‘움직이는 호텔’에 가깝다.
미쓰비시는 이번 콘셉트를 통해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머물고 즐기며 살아가는 공간이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일리번스는 그 비전의 상징으로, 전동화와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의 경계를 허무는 미쓰비시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준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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