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은 감각적인 맛집과 카페가 공존하는 거리로 변했다. 오래된 건물을 개조한 식당과 가게들이 골목마다 들어서며, 성수는 ‘서울의 브루클린’이라 불릴 만큼 트렌디한 공간으로 떠올랐다. 성수역에서 서울숲으로 이어지는 거리엔 개성 있는 식당들이 줄지어 있고, 주말이면 미식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MZ세대에게 성수는 맛과 분위기를 함께 즐기는 문화 공간이다. 예쁜 플레이팅과 세련된 인테리어, 그리고 재료 본연의 맛이 공존한다. 성수의 미식 중심에는 진한 감자탕부터 양식, 일식까지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세 곳이 있다.
1. 소문난성수감자탕
‘소문난성수감자탕’은 처음엔 줄이 너무 길어 망설이지만 막상 서보면 회전이 빨라 금세 자리에 앉게 된다. 감자탕은 이미 손질된 재료가 담긴 채로 나오는데,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고기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식욕을 자극한다.
뼈 사이살은 젓가락으로 쉽게 발라질 만큼 부드럽고, 국물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있다. 기본 메뉴는 감자탕, 감자국식사, 우거지탕 등으로 구성돼 있고 1인 식사부터 단체 손님까지 모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밑반찬으로 나오는 양파·고추 소스장이 감칠맛을 더한다. 간장 베이스에 고추가 썰려 들어간 소스는 뼈 고기와 잘 어울려 느끼하지 않다. 탕이 끓는 동안 수제비를 직접 손으로 뜯어 넣어주는 장면도 이 집만의 묘미다. 반죽을 바로 뜯어 넣기 때문에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고, 익으면서 국물에 농도를 더한다.
국물이 어느 정도 졸면 남은 양념에 밥, 김 가루, 참기름을 넣어 볶는데 참기름은 방앗간 기름병에 담겨 나와 향이 진하다. 밥이 눌기 시작할 때쯤 바닥의 누룽지까지 긁어 먹는 재미가 있다. 무엇보다 직원의 응대가 빠르고 친절하다.
2. 오밀 성수
‘오밀 성수’는 따뜻한 조명과 목재 인테리어로 꾸며진 양식 레스토랑이다. 메뉴는 러버덕 오므라이스, 오밀 소바마끼, 철판치즈카츠, 부채살 매콤 리조또, 스파이시 해산물 파스타, 연어 스테이크 뇨끼, 매콤 명란 파스타, 오밀 스테이크 등 구성이 폭넓다.
그중 가장 인기가 높은 메뉴는 ‘러버덕 오므라이스’다. 귀여운 오리 모양의 러버덕 장식이 올라가 SNS 인증샷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단순히 비주얼만이 아니라 맛도 뛰어나 부드러운 달걀 속에 감칠맛 나는 소스와 밥이 조화롭다.
철판치즈카츠는 두툼한 고기 위로 치즈가 듬뿍 얹혀 나오며, 철판에서 지글지글 녹아내리는 치즈가 식욕을 자극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한입 베어물면 고기 육즙이 터지고 치즈의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오밀 소바마끼는 이곳의 숨은 인기 메뉴다. 메밀면을 김으로 말아 깔끔하게 썰어낸 형태로,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기름기 있는 요리와 함께 곁들이면 밸런스가 좋아 한 끼 식사로 완성된다. 스파이시 해산물 파스타는 적당히 매운맛이 도는 토마토 베이스 소스에 오징어, 새우, 홍합, 조개가 듬뿍 들어간다. 해산물의 비린내 없이 신선한 풍미가 그대로 살아 있으며 조개살이 통통해 식감이 좋다.
전체적으로 메뉴의 구성과 조리 완성도가 높고, 플레이팅도 세련돼 시각적인 만족감까지 크다. 주말 저녁에는 대기 손님이 많지만 회전이 빠른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
3. 탐광
‘탐광’은 점심·저녁 할 것 없이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내부는 따뜻한 조명과 깔끔한 인테리어로 구성돼 있으며, 혼밥 손님을 위한 다찌석과 가족 단위 테이블석이 구분돼 있다.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음식이 빨리 나와 회전이 빠르다.
대표 메뉴는 ‘에비가츠동’과 ‘대창소고기카레누들’이다. 에비가츠동은 부드러운 달걀과 두툼한 돈가츠, 바삭한 새우가츠가 함께 올라가 있다. 간장 양념이 밥에 스며들어 짭조름하고 달큰하며, 달걀의 부드러움이 튀김의 고소함을 감싸 준다. 돈가츠는 육즙이 살아 있고 새우는 바삭하게 튀겨져 식감이 좋다.
대창소고기카레누들은 일반 카레보다 묽은 국물 형태로, 면과 잘 어울린다. 대창의 고소함과 진한 카레 향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 소고기가 부드럽게 익어 있고, 카레 향이 진하지만 느끼하지 않아 마지막 한입까지 깔끔하다.
그 외에도 새우튀김과 치킨가라아게, 돈가츠를 한 그릇에 담은 ‘모둠카레누들’, 명란마요소스가 어우러진 ‘명란마요가라야게동’도 인기다. 전반적으로 튀김이 바삭하고 기름이 무겁지 않으며, 소스는 재료의 맛을 살린다.
방문 시 유의 사항
1. 소문난성수감자탕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45
-영업 시간: 24시간 영업, 연중무휴
2. 오밀 성수
-위치: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5길 37-1 1층 101호
-영업 시간: 매일 AM 11:30~PM 09:15
3. 탐광
-위치: 서울 성동구 연무장5가길 26 1층,B1
-영업 시간: AM 11:30~PM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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