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 2세대 텔루라이드가 내달 20일(현지 시각 기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최근 기아가 외관 모습을 선공개하면서 관심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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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진 인상, 주간주행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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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기준) 보도자료를 통해 신형 텔루라이드에 대한 티저 이미지를 발표했다. 전측면과 상부 사진을 통해 드러난 실루엣은 수직으로 뻗은 두 갈래 주간주행등과 듀얼 와이드 선루프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기아 디자인 언어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각진 라인을 통해 강인하면서도 절제된 인상을 전달한다. 펜더에는 다이아몬드 단면을 연상시키는 삼각 주름이 더해져 거친 로키산맥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후면부 역시 직선으로 구성해 견고한 자세를 완성했다. D필러는 기울임을 줘 역동적인 흐름을 부여했다. 각 필러와 루프에 들어간 블랙 하이그로시는 플로팅 루프 효과를 만들어낸다. 넓은 펜더와 유려한 측면 곡선이 고급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기아는 차명 유래인 미국 콜로라도주 산악 도시 이미지를 그대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담한 비율과 정제된 표면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의한다”라고 전했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11월 개최되는 ‘2025 LA 오토쇼’를 통해 정식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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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형제차, 국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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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전 포착된 테스트카를 통해 대략적인 구성을 확인할 수 있다. EV9과 동일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중심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세대 ‘플레오스 커넥트’ 대신 ccNC OS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신형은 기존처럼 7인승과 8인승 두 가지 구성을 제공한다. 7인승 모델에는 2열 독립 시트가 적용되며 수동식 선커튼과 천장형 에어벤트, 확장형 수납공간 등이 마련된다. EV9과 유사하지만 세부 구성에서 패밀리 SUV로서 편의성을 강화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V6 3.8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서 V6 3.5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으로 변경된다. 현대 그랜저와 기아 카니발에 탑재된 엔진과 동일한 사양으로 최고출력 294마력에 최대토크 36.2kg.m 수준이 예측된다.
또한 현대 팰리세이드처럼 4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추가된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334마력이며 최대토크는 46.9kg.m다. 업계에서는 복합 연비 약 34mpg(약 14.5km/L)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텔루라이드는 북미 전략형 모델로 2019년 판매를 시작했다. 신형 역시 북미 시장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팰리세이드와 포지션이 겹치는 상황상 국내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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