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스캠' 16억원 가로챈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11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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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스캠' 16억원 가로챈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11명 구속

이데일리 2025-10-28 10:3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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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캄보디아에서 여성을 사칭하거나 조건만남 등 이른바 ‘로맨스스캠’으로 16억원의 가로챈 일당의 범행이 드러났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들 중 일부를 수사한 결과인데 이들은 사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범행을 저지른 것은 물론 현지 구금 상태에서도 자신들이 속한 조직의 총책이 석방시켜 줄 것이라는 말을 믿고 대사관의 도움 조차 거절했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사기 등 혐의로 체포돼 국내로 송환된 15명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11명을 구속,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피의자들이 범죄에 사용한 휴대폰.(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신원이 특정되지 총책이 조직한 범죄단체에 가입해 2024년 8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여성을 사칭하거나 조건만남 등의 명목으로 36명의 피해자들로부터 16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SNS에 이성만남 광고를 낸 후 이를 보고 연락해온 피해자에게 여성인 척 채팅으로 유인했다.

이어 유료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3차례에 걸친 인증절차에서 미션을 성공하면 가입비를 돌려준다고 속였다.

이를 통해 피해자 1인당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가로채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 체포 전 프놈펜 툴콕지역의 13층 건물을 사용하다가 올해 8월께 현지 단속을 피해 센소크 지역 7층 건물로 이전해 범행을 저지르다 캄보디아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이 속한 조직을 ‘TK파’로 부르면서 조직 운영을 총괄하는 총책과 실무 전반과 인력 공급 등을 담당하는 총관리자, 각 파트 팀원의 근태를 관리하고 지시하는 팀장으로 이어지는 지휘·통솔 체계를 갖추고 조직을 운영했다.

범죄조직도.(그래픽=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조직은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SNS에 광고글을 게시하는 홍보팀과 광고를 보고 접근한 피해자를 기망하는 로맨스팀 2개로 역할을 분담했다.

또 조직원 상호 간 가명을 사용했고 근무 중 휴대전화 금지, 사진촬영 금지, 외부차단, 타 부서와 업무 공유 금지 등 철저한 내부 규율까지 갖췄던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번에 구속된 피의자들은 돈을 벌기 위해 SNS 구직광고나 조직원을 통해 범죄단체에 가입했으며 사기라는 것을 알고도 범행에 지속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경찰에 진술했다.

더욱이 이들 대부분은 현지 구금 중, 붙잡히지 않은 총책의 석방시켜 줄 것이라는 말을 믿고 주 캄포디아 한국대사관의 도움도 거절하고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지에서 압수된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을 통해 공범과 범행 진행 과정 전반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범행수법.(그래픽=경기북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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