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대표 레퍼토리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10주년을 맞아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약 1,200석)에서 막을 올린다.
2015년 초연 이후 평균 객석점유율 93%, 누적 관객 3만6천명을 기록, 동아연극상·대한민국연극대상 등 주요 상을 수상하며 ‘믿고 보는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대극장 입성에도 개막 전부터 ‘조씨고아’ 팬덤의 사전 예매가 빠르게 이어져 총좌석의 약 3분의 2가량이 선점됐다.
작품은 중국 4대 비극 『조씨고아』(원작 기군상)를 고선웅이 각색·연출해 권력의 폭주, 복수와 화해, 윤리적 결단을 오늘의 언어로 묻는다. 절제된 무대와 강한 상징, 한지·천 등 한국적 질감을 살린 의상·소품으로 비극의 정서를 선명하게 전하며, 희극적 리듬을 적절히 가미해 관객 몰입을 높인다. 진나라 대장군 도안고에게 멸족당한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을 살리기 위해 문객이자 시골 의사 정영이 자신의 아들로 키우고, 장성한 아들에게 진실을 고백하며 복수를 부탁하는 서사가 중심이다.
캐스팅은 초연부터 함께해 온 하성광(정영), 장두이(도안고), 이형훈(조씨고아)이 합류하며, 원로 배우 이호재가 영공 역으로 새롭게 참여한다. 작품은 2016년 중국 원작의 출현지로 역수출돼 국가화극원 대극장에서 기립 박수를 이끌었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2020년에도 관객 설문에서 ‘국립극단에서 가장 보고 싶은 연극’ 상위권을 지켰다.
고선웅 연출은 “10주년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관객 앞에 익숙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새롭게 읽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출연진들과 창작진들이 오랜 시간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그간 연출, 무대 경험, 기술적 진화 모두 참작해 완성도 높은 결정판을 선보일 수 있으면 한다. 10년뿐만 아니라 앞으로 20년, 30년, 100년까지도 계속 걸어 나갈 수 있는 작품임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10주년을 기념해 전 회차 유료 예매 관객을 대상으로 회차별 200명에게 기념 굿즈를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가 진행된다. 공연 예매는 국립극단 및 국립극장 홈페이지, NOL티켓에서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2만~8만원. 전 회차 음성해설·한글자막·무대모형 터치투어 등 접근성 지원이 제공되고, 11월 23일 공연 종료 후에는 고선웅 연출과 하성광·이형훈 배우가 참여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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