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품을 생각이 없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7일(한국시간) 영국 ‘골닷컴’의 내용을 부분 인용해 “맨유는 레반도프스키 영입 추진을 종료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내년 여름 레반도프스키를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에 데려오길 원했지만, 구단 수뇌부는 이 계획에 반대했다”라고 전했다.
근래 맨유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시즌 초반 비판받던 아모림 감독의 쓰리백 전술이 안정세에 들어섰다. 선덜랜드전 승리를 시작으로 리버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연달아 격파하며 아모림 감독 체제 첫 3연승을 달성했다.
상승세의 원동력에는 공격진도 한몫했다. 이번 시즌 맨유로 이적한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 모두 인상적이다. 음뵈모는 5골 1도움, 세슈코는 2골 1도움을 터뜨렸고 쿠냐는 브라이튼전 데뷔골을 올리며 폼을 회복하고 있다.
다만 아모림 감독은 최전방 추가 보강을 노린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2003년생 신예 세슈코를 받쳐줄 베테랑 공격 자원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론된 후보는 바르셀로나 스트라이커 레반도프스키. 이견의 여지 없는 전설의 골잡이로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총합 9회 득점왕에 올랐다. 3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지난 시즌 52경기 42골 3도움을 기록, 여전한 득점 감각을 보여줬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부상으로 인해 폼이 조금씩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노쇠화의 기미가 나타난 것. 여기에 올 시즌은 바르셀로나가 페란 토레스를 주전 공격수로 기용하며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댜. 이 때문에 레반도프스키가 내년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바르셀로나와 레반도프스키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다. 맨유가 희망 시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반도프스키는 자유계약영입(FA)으로 데려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가 맨유로 올 일은 없어 보인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최근 레반도프스키는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이름이 오르내려 맨유 역시 잠재적 행선지로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클릿프 구단주는 이적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취했다. 이는 구단이 장기적 재건과 젊은 선수 중심의 스쿼드 구성을 우선시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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