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러 에너지 제재는 '두 마리 토끼' 전략" 英싱크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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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러 에너지 제재는 '두 마리 토끼' 전략" 英싱크탱크

모두서치 2025-10-27 12:35: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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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러시아 석유 기업 제재는 '우크라이나 평화'와 '미국의 에너지 이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유럽연합(EU)은 대러 제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를 가장 많이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영국 싱크 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내 금융안보센터(CFS) 창립 이사인 톰 키팅 소장은 "미국의 대러 제재를 우크라이나 평화 달성과 미국의 에너지 이익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미 유럽의 최대 LNG 공급국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산 가스관 수입이 끊기면서, 미국산 LNG가 EU 전체 수입의 55% 이상을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EU는 지난주 러시아산 LNG 수입을 2027년 1월까지 전면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된 제19차 대러 제재를 합의했다.

그러나 일부 유럽국들은 여전히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고 있다고 키팅 소장은 지적했다.

핀란드 싱크 탱크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에 따르면 EU는 여전히 러시아 LNG의 50%를 구매하고 있는 최대 수입국이다. 중국(22%), 일본(18%)보다 많이 사고 있다. 파이프라인 가스도 EU는 러시아산의 35%를 구매해 중국 30%, 튀르키예 29%를 앞섰다.

특히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3억3900만 유로)와 슬로바키아(2억700만 유로)는 지난달 EU 내에서 러시아산 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도 러시아산 LNG를 들여왔다.

프랑스는 지난해 EU 내 러시아산 가스 수입국 3위를 기록했다. 1억5300만 유로 상당을 수입했는데 모두 LNG 형태로 들여왔고 일부는 독일로 보냈다. 같은 기간 벨기에는 9200만 유로, 네덜란드는 6200만 유로를 수입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키팅 소장은 "미국의 제재는 불과 24시간 만에 EU가 지난 6개월 동안 한 것보다 더 강력한 효과를 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이 외교적 이유로 말하지 못한 것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제재의 망치'를 휘두른 셈"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기업들은 달러 결제망에서 배제될 위험에 처했는데 특히 인도와 중국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한편 이런 가운데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문제는 '현실적'인 문제라면서, 거부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에너지 문제는 물리적, 현실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정치로는 집을 난방하거나 냉방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안타깝게도 우리는 러시아산 석유를 중단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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