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운영하는 '마포비즈니스센터(MBC)'가 입주기업들의 눈부신 성장을 뒷받침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매출 339억 원을 기록, 전년도 연간 실적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급 성과'를 달성하며 창업 보육 센터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마포구는 지난 10월 23일 '마포비즈니스센터 우수기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탁월한 실적을 거둔 기업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두 기업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케어포크 제조업체인 ㈜글로벌녹돈은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29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경쟁이 치열한 육류 시장에서 '녹차 먹인 돼지', '오메가 포크'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육을 개발해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글로벌녹돈의 김의겸 대표는 "마포구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올해 목표했던 매출액 700억 원을 지난 9월에 이미 조기 달성했다"며, "내년에는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마포비즈니스센터와 함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우수기업인 ㈜팝쎈토이는 K-POP을 기반으로 캐릭터 상품 제작 및 팝업스토어 기획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동사는 탁월한 성장 가능성과 시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외부 투자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센터를 '조기 졸업'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번 투자 유치로 ㈜팝쎈토이의 기업 가치는 수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팝쎈토이의 최승원 이사는 "마포비즈니스센터의 체계적인 보육 시스템이 빠른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마포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생 성장해 나가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2007년 마포구가 설립하고 지난해부터 홍익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운영 중인 마포비즈니스센터의 성과는 수치로도 명확하게 나타난다.
센터 입주기업 20개 사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93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12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올해 상반기에 벌써 95명의 고용과 339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도 연간 실적을 고용과 매출 모두 크게 초과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센터는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국 창업보육센터 경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대외적인 역량까지 인정받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성과공유회에서 "창업 기업 육성은 지역 경제 활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드는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초기 창업가가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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