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에 불 지피지 않겠다”… 한국은행의 강력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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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 불 지피지 않겠다”… 한국은행의 강력한 경고

경기연합신문 2025-10-26 01:09:15 신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기자회견 모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기자회견 모습

한국은행이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우려하며 “유동성으로 불을 지피지 않겠다”고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놨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금은 통화 완화보다 금융안정이 더 중요하다”며 “유동성을 무분별하게 풀 경우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의 과열 조짐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거나 유동성을 과도하게 공급하면 시장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본관 
한국은행 본관 

한국은행은 현재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고 있으며, 경기 부양보다는 물가 안정과 자산시장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 총재는 “집값 상승은 가계부채 확대와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결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며 “단기 처방보다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 제도 개편과 주택 공급 확대,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히 금리정책으로 집값을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언이 시장에 명확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였지만, 한국은행의 강경한 입장 발표 이후 자금 흐름이 보수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유동성이 줄어들면 단기적으로 거래가 둔화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건전한 시장 형성에 도움이 된다”며 “실수요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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